"글쎄, 좀 걸릴 것 같네". '빅초이' 최희섭(28·KIA)이 25일 SK와의 문학 원정경기 선발 라인업에서도 제외됐다. 최희섭은 경기 약 2시간 전, 3루측 덕아웃에 홀로 등장해 약간의 토스 배팅을 해보더니 바로 덕아웃에 들어갔다. 이 직후 보고가 됐는지 이어 팀 훈련을 지켜보기 위해 등장한 서정환 KIA 감독은 "오늘은 안 나온다. 좀 걸릴 것 같다"라고 최희섭의 복귀에 대해 유보적 시각을 내비쳤다. 이건열 타격코치 역시 "옆구리가 아프다고 한다. 언제 나올지 모르겠다"라고 답했다. 최희섭은 한국 데뷔전이었던 지난 주말 두산전 주루 플레이 도중 내야수 정원석과 충돌해 옆구리 통증을 호소해왔다. 이후 롯데전까지 1경기 더 출장을 강행했으나 성적은 14타수 2안타(타율 .143) 삼진 5개에 머물고 있다. 한편 서정환 감독은 서튼을 대체해 영입된 새 용병 투수 펠릭스 로드리게스에 대해서도 "다응 주초부터나 출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때문에 KIA는 25일 SK전에 '토종 라인업'을 구성해야 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인지 서 감독은 이례적으로 이재주, 이용규 등을 대상으로 경기 전 직접 타격 지도를 했다. sgoi@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