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늦은 '첫 승' 변형태, "위기의 순간이 필요"
OSEN 기자
발행 2007.05.25 20: 27

"요즘 너무 평화로워요. 그래서 기운이 없네요." 25일 서울 용산 e스포츠 상설경기장에서 열린 '다음 스타리그 2007 시즌1' 16강 3주차에서 서경종을 누르고 1패 뒤에 첫 승을 거둔 변형태는 "요즘 너무 평화로웠다. 그래서 기운이 안 나왔다. 나는 일이 터지고 위기가 닥쳐야 하는데 너무 평화로웠다"라고 다소 엉뚱한 대답으로 관심을 모았다. 박정석과 첫 경기에서 패배했던 것에 대해 그는 "박정석 선수가 멋진 모습을 나오게 하는데 내가 도와준 것 같다. 다음에 기회가 오면 나를 도와주셨으면 좋겠다"라며 "유리한 상황에서 조이기 라인을 지키지 못했던 것이 역전패를 제공했다"라고 설명했다. 변형태의 다음 상대는 원종서. 8강 진출을 확신할 수 없는 상황지만 변형태는 "항상 힘들게 올라갔다. 1패 했을때부터 '이번에도 힘들게 가는 구나'라는 생각을 했다. 마지막 경기는 1승 1패라 부담이 된다. 꼭 올라갈 수 잇다는 생각으로 철저히 준비하겠다"라고 밝혔다. 끝으로 변형태는 "적수가 나타났으면 한다. 나를 자극시키는 상대가 필요하다"면서 "꼭 이기고 싶은 상대가 있거나 위기의 순간이 찾아왔으면 한다"라고 라이벌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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