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의 두 외국인 선수가 귀중한 승리를 선사했다. 팀 하리칼라는 2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롯데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 6이닝 9피안타 1볼넷 1탈삼진 3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4승을 챙겼다. 직구 최고 구속은 144km. 최근 5경기에서 타율 1할5푼8리로 부진했던 발데스는 이날 경기에서 5타수 3안타 4타점을 기록하며 부진 탈출을 예고했다. LG는 이날 선발 하리칼라의 호투와 팀 타선이 18안타를 몰아치며 9-4로 승리를 거뒀다. 경기 초반부터 LG 타선은 롯데 마운드를 거침없이 몰아쳤다. 0-1로 뒤진 1회 공격에서 LG는 2번 이종열의 우중간 3루타와 발데스의 2루타로 가볍게 한 점을 뽑아 동점에 성공했다. 4번 박용택의 우전 안타로 만든 1사 1,3루. 5번 최동수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3루 주자 발데스가 홈을 밟아 LG는 2-1로 전세를 뒤집었다. LG는 이어진 2회 공격에서도 이종열의 적시타와 상대 수비 실책으로 2점을 뽑은 뒤 발데스의 중전 안타로 한 점을 더 보태 5-1로 달아났다. LG의 화끈한 공격은 3회에도 멈추지 않았다. 1사 만루에서 톱타자 이대형의 중견수 희생 플라이로 한 점을 뽑은 뒤 2번 이종열의 볼넷으로 또 다시 만루 찬스를 잡았다. 3번 발데스의 중전 안타로 박경수와 김용우가 홈을 밟아 8-1로 달아났다. 이어 박용택의 우중간 안타로 한 점을 더 보태며 9-1로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지었다. '캡틴' 이종열은 이날 4타수 4안타 3득점으로 맹타를 과시했고 박용택도 3안타를 기록했다. 롯데는 6회 리오스의 우월 솔로 홈런와 7회 김문호와 황성용의 적시타로 두 점을 추격했지만 승부는 이미 기운 후였다. 선발 이상목은 1⅔이닝 8피안타 1탈삼진 5실점으로 초반에 무너지며 패전 투수가 됐다. 리오스는 4타수 3안타 1타점으로 분전했으나 팀의 패배로 빛을 잃었다. what@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