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수 끝내기타’ 현대, 연장 11회 끝에 역전승
OSEN 기자
발행 2007.05.25 22: 37

8연패에서 벗어난 현대가 연장혈투 끝에 상승세를 탄 작년 챔프 삼성을 제압했다. 현대는 25일 수원구장에서 열린 삼성과의 경기에서 연장 11회 1사 만루에서 터진 김동수의 천금같은 끝내기 결승타에 힘입어 3-2로 역전승을 거뒀다. 현대는 8연패 뒤 2연승을 올렸다. 반면 삼성은 시즌 첫 4연승에 도전했으나 무위에 그쳤고 수원구장 4연패를 기록했다. 투수전으로 팽팽하게 전개되던 연장혈투는 11회말 현대 마지막 공격서 갈라졌다. 1사후 이숭용이 삼성 특급 마무리 오승환으로부터 빗맞은 우전안타로 출루한데 이어 다음타자 송지만이 좌익선상 2루타를 터트렸다. 1사 2, 3루에서 다음타자 이택근을 고의사구로 출루, 1사 만루에서 김동수가 끝내기 좌전안타를 날려 긴승부에 종지부를 찍었다. 삼성의 ‘철벽마무리’ 오승환은 시즌 2패째를 기록한 반면 현대 마무리 박준수는 시즌 2승째를 챙겼다. 현대는 5회 삼성에 2점을 먼저 내줬으나 5회와 7회 1점씩을 뽑아내 동점을 만든 뒤 승부를 연장전으로 끌고 갔다. 0-2로 뒤진 5회에는 2사 1, 2루에서 조중근의 적시타로 한 점을 만회한데 이어 7회 이택근의 좌중간 2루타로 맞은 1사 3루에서 유한준의 희생플라이로 동점을 만드는데 성공했다. 삼성은 4회까지 현대 선발 캘러웨이의 투구에 눌려 무안타에 그치다가 5회초 4안타를 집중시키며 2점을 선취했으나 구원투수진이 승리를 지키지 못했다. 삼성으로선 9회 무사 1, 3루의 찬스를 살리지 못한게 아쉬웠다. 삼성 선발 임동규는 5이닝 1실점으로 잘 버티며 시즌 첫 승을 눈앞에 뒀다가 놓쳤다. 삼성전서 8연승 행진중인 현대 선발 캘러웨이는 7이닝 2실점으로 호투, 패전위기에 몰렸다가 팀타선의 뒤늦은 지원으로 패전을 면하며 연승행진을 이어가게 됐다. su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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