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자들이 초반에 점수를 많이 뽑아줘서 공격적으로 승부했던 것이 주효했다". LG 외국인 투수 팀 하리칼라가 제 모습을 찾았다. 하리칼라는 25일 잠실 롯데전에 선발 등판, 6이닝 9피안타 1볼넷 1탈삼진 3실점으로 호투, 팀의 9-4 승리를 이끌며 시즌 4승을 챙겼다. 특히 지난 18일 대구 삼성전에서 승리(7이닝 4피안타 5볼넷 무실점)를 따낸 이후 안정된 피칭을 선보이고 있다는 평가. 하리칼라는 경기 초반 다소 흔들리는 모습을 보이며 선취점을 내줬지만 팀 타선이 화끈한 방망이쇼를 벌이며 많은 점수를 뽑아줘 하리칼라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7회 좌완 김재현에게 마운드를 넘긴 하리칼라는 "더 많이 던지고 싶었다"며 아쉬운 반응을 보였다. 김재박 LG 감독은 경기 후 "오랜만에 초반에 점수를 많이 뽑아 편한 경기를 펼쳤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날 선발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하리칼라에 대한 칭찬도 잊지 않았다. 김 감독은 "하리칼라가 지난 18일 대구 삼성전 이후 제 컨디션을 되찾은 것 같다"며 만족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강병철 롯데 감독은 "선발 투수가 초반에 무너져 승부가 쉽게 갈라졌다"고 답했다. what@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