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차승 '탄탄대로', 라미레스도 DL행
OSEN 기자
발행 2007.05.26 08: 18

[OSEN=세인트피터스버그, 김형태 특파원] 시애틀 매리너스 백차승(27)이 당분간 탄탄대로를 달리게 됐다. 팀내 또 다른 선발투수인 호라시오 라미레스 마저 부상자명단(DL)에 올라 꾸준히 선발 보직을 꾸준히 유지할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시애틀은 26일(이하 한국시간) 왼 어깨 통증에 시달리는 좌완 라미레스를 예상대로 15일짜리 DL에 올렸다. 주목되는 것은 라미레스 대신 불러올린 투수가 선발이 아닌 구원요원 존 후버라는 사실. DL에 등재된 베테랑 제프 위버가 복귀하더라도 시애틀은 선발 요원이 부족하다. 백차승이 로테이션에 잔류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와 관련해 는 마이크 하그로브 감독의 신임을 잃은 위버가 조만간 복귀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래서 며칠 안에 또 다른 선발요원을 불러올릴 공산이 크다고 관측했다. 트리플A 타코마에 소속된 우완 저스틴 레어, 또는 좌완 라이언 파이어래벤드가 호출될 것으로 전망했다. 어떤 경우이든 백차승의 입지에는 변함이 없다. 위버이든 마이너리그 유망주이든 백차승 없이는 시애틀 로테이션이 돌아가지 않게 됐기 때문이다. 하그로브 감독이 최근 "백차승은 풀타임 선발감"이라고 밝힌 이유 가운데 하나가 이런 팀내 사정 때문이다. 백차승은 "주변 상황에는 신경 쓸 겨를이 없다. 마운드에서 공을 던지는 데에만 집중하고 있다"고 각오를 다지고 있다. 그럼에도 오는 27일 캔자스시티 로열스와의 원정경기에 나서는 그 앞에 청신호가 켜진 것 만은 분명하다. workhors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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