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25일 밤 방송된 MBC TV ‘유재석 김원희의 놀러와’에 출연한 이계인(55)이 시종일관 함께한 출연자들에게 반말을 해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이날 방송된 ‘놀러와’는 이계인을 포함해 조형기, 이윤석, 서지석, 류승수, 정찬우가 출연, ‘토크 왕중왕전’으로 꾸며졌다. 일찌감치 예능프로그램 터줏대감으로 자리잡은 조형기(49)를 포함해 이계인에게는 모든 출연자들이 연예계 후배이다. 이계인은 방송 내내 사적인 자리에서 후배들을 대하듯 출연자들에게 반말을 했다. 에피소드를 말하는 순간에는 어쩔 수 없다 해도 토크를 듣고 있는 주체는 시청자들인 만큼 듣기가 매우 거북스러웠다는 시청자들의 반응이다. 걸죽한 입담을 선보인 이계인은 MC에게 “불쾌하게 느껴지는데?”, 정찬우에게는 “바짓단이 그게 뭐야?” 라고 말하는 등 목소리 톤 때문에 붙여진 ‘토크계의 헐크’가 아니라 반말 때문에 ‘토크계의 헐크’가 됐다. 시청자 게시판을 살펴보면, “토크쇼는 분명 MC들과 대화가 아닌 시청자들과의 대화이다. 방송이 장난도 아니고 시청자들 다 보는 앞에서 반말하고, 다수의 시청자들이 거북해 하는 건 생각도 안하고 소수의 출연자들한테 연장자 티 내는 거 밖에 안 되는군요” “방송을 사석에서 얘기하듯이 반말로 계속 얘기하는 게 좀 보기 안 좋았습니다”는 등 시청자들을 위한 최소한의 배려가 없다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 이계인은 1972년 MBC 5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해 했으며 지난 3월 종영한 MBC 드라마 ‘주몽’에서 철기방 책임야장 모팔모 역을 맡아 시청자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다. 이후 각종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하며 화려한 입담을 자랑하고 있다. crystal@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