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경기 연속 홈런포' 롯데 리오스, '호세는 잊어주세요'
OSEN 기자
발행 2007.05.26 08: 45

사직구장을 열광의 도가니로 몰아 넣을 또 한 명의 스타가 탄생했다. 다름 아닌 '호세 대체 용병' 에두아르도 리오스(34,내야수). 공수주에서 기대 이상으로 맹활약을 펼치는 리오스를 보는 구단 관계자는 그저 흐뭇할 뿐. 강병철 롯데 감독도 리오스에게 무한 신뢰를 보내고 있다. 강 감독은 지난 18일부터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한화 홈경기에서 통역을 맡고 있는 이정홍 씨를 통해 "믿고 있으니 마음 편히 야구에 전념하라"고 말할 정도. 광주 KIA 원정경기에서 강 감독은 '마무리' 카브레라와 리오스를 따로 불러 식사를 할 정도로 각별한 애정을 표현하고 있다. 환갑을 넘은 노장 감독으로서 쉽지 않은 행동. 그 만큼 리오스의 실력을 인정하고 멋진 활약을 펼칠 것이라는 기대가 담긴 것이다. 강 감독의 무한 신뢰에 대해 리오스는 실력으로 화답했다. 리오스는 지난 24일 광주 KIA전에 3루수 겸 5번 타자로 선발 출장, 5타수 3안타 1타점 2득점으로 맹타를 과시했다. 특히 5회 KIA 에이스 윤석민을 상대로 중월 솔로 홈런(비거리 125m)를 쏘아 올렸다. 올 시즌 마수걸이 아치. 25일 잠실 LG전에서도 리오스는 6회 LG 선발 팀 하리칼라에게서 시즌 2호 우월 솔로 아치(비거리 110m)를 뽑아내는 등 4타수 3안타 1타점 1득점으로 물오른 타격감을 과시했다. 맹타를 뽐내고 있는 리오스 역시 자신의 활약에 만족하는 편. 그는 "요즘 타격감이 좋아지고 있다. 한국 야구에 적응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앞으로도 한국 투수에 대해 더 많이 연구하겠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리오스는 입단 당시 '호세 못지 않은 활약으로 롯데팬들에게 보답하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적어도 현재 모습이라면 호세의 추억은 접어도 될 듯 싶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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