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희(28)가 CF 동영상 세상을 제압했다. 아슬아슬 핫팬츠 차림으로 요리조리 격식없이 흔드는 자유분방 댄스 덕분이다. 5월부터 방송을 탄 한 기업의 최신 핸드폰 광고가 히트작이다. 여기서 김태희는 햇살 밝은 아침 침대에서 깨어나 핸드폰을 들고 집안 곳곳을 누빈다. 그냥 도는 게 아니라 막춤을 추면서다. 시청자들에게는 이지적이고 도도한 이미지를 지닌 한 톱스타의 안방을 훔쳐보는 느낌을 준다. 더군다나 그 상대는 서울대 출신의 완벽 미인으로 도도한 이미지를 굳힌 공주과 김태희다. 이 업체의 홈페이지를 통해 선보인 메이킹 에피소드와 CF 동영상은 오픈 일주일만에 조회수 300만건을 넘었고 다운로드 폭주로 서버 다운 사태까지 빚었다. UCC 검색에서도 '김태희의 핫팬츠 섹시 댄스'는 주간 1위를 차지하며 지속적으로 관심을 끌고 있다. 그 동안 핸드폰 CF는 미녀 톱스타들의 댄스 경연장 노릇을 톡톡히 해왔다. 한 프린터 업체 광고에서 현란한 댄스 실력으로 하루 아침에 스타 대열에 올라섰던 전지현이 수년간 선두 주자로 자리했다. 전지현은 최근에도 김태희가 출연한 CF의 경쟁업체 휴대전화 광고에서 몸짱 꽃미남과의 댄스 배틀 장면으로 눈길을 모으는 중이다. 그녀의 손 끝이 움직일 때마다 형형색색의 셔츠가 등장하는 그 CF다. 송혜교도 다른 한 업체의 전속 모델로 깜찍 발랄 댄스를 선보이며 한동안 자신의 이름을 딴 '송혜교 폰'으로 빅히트를 기록했던 적이 있다. mcgwire@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