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하우젠컵 2007 대회에서 7골을 넣으며 득점왕에 오른 루이지뉴(22)가 돌아왔다. 변병주 감독이 이끄는 대구 FC는 오는 27일 대구시민운동장에서 벌어지는 부산과의 삼성 하우젠 K리그 2007 정규리그 12라운드 홈경기에 팀의 상승세를 이끌던 에닝요, 루이지뉴, 이근호 '트리오'를 모두 출격시켜 정규리그 3경기 연속 무승(1무 2패)의 부진을 털어버리겠다는 각오다. 특히 루이지뉴는 지난 16일 포항과의 컵대회 경기 이후 11일 만의 복귀다. 정규리그와 컵대회를 포함해 모두 19경기에 나와 12골을 넣은 루이지뉴는 하지만 지난 20일 전북 현대와의 정규리그 원정경기 및 23일 역시 전북과 치른 컵대회 최종전에 모두 피로 누적으로 나오지 못했다. 변병주 감독으로서는 컵대회에 사활을 걸었지만 마지막 순간을 넘기지 못하고 조 3위에 그치면서 6강 플레이오프에 오르지 못한 터라 이제는 정규리그에 모든 것을 걸어야 하는 상태. 다행히도 6위 포항과의 승점차가 3점 밖에 나지 않기 때문에 조금만 분발하면 중위권으로 뛰어오를 여지는 충분하다. 마침 상대도 정규리그 6경기 연속 무승(3무 3패)에 시달리고 있는 부산이기 때문에 에닝요, 이근호, 루이지뉴가 이끄는 공격이 폭발할 가능성도 크다. 특히 변병주 감독이 루이지뉴에게 거는 기대는 각별할 수 밖에 없다. 부산으로서도 '영남 더비'를 치르는 입장으로서 대구를 반드시 넘어서야 한다. 정규리그에서 단 1승도 거두지 못하고 있는 최하위 광주 상무에 승점 5 앞선 13위를 달리고 있는 부산은 대구를 꺾지 못할 경우 정규리그 전반기 승점이 한 자리에 그칠 가능성이 크다. 부산 구단에서는 앤디 에글리 감독이 첫 임기인 1년 6개월은 짧다며 다시 기회를 줄 것이라고 말하고 있지만 에글리 감독으로서는 최악의 상황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기에 대구전을 배수진을 치고 임할 필요가 있다. ■ 경기 개요 ◆ 5월 27일 오후 3시 대구시민운동장 (대구MBC, 부산MBC 생중계) ◆ 역대 전적 : 대구 4승 4무 5패 ◆ 관전 포인트 : 대구 시즌 3연패 및 4경기 연속 무승(1무 3패), 대구 정규리그 3경기 연속 무승(1무 2패), 부산 시즌 8경기 연속 무승(4무 4패) 및 정규리그 6경기 연속 무승(3무 3패) ◆ 출전선수 명단 ▲ 대구 = 백민철 박종진 김현수 박정식 김주환 최종혁 에닝요 하대성 박윤화 이근호 루이지뉴 김영무 윤여산 진경선 이태우 장남석 셀미르. ▲ 부산 = 서동명 이장관 김유진 박대식 변성환 전우근 안영학 안성민 이정효 이여성 루시아노 정유석 페르난도 김태민 박성호 한정화 박충균. tankpark@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