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프리뷰]‘불방망이’ 한화, 누가 막을 것인가
OSEN 기자
발행 2007.05.26 11: 04

‘웬만해서는 그들을 막을 수 없다’. 한화의 크루즈-김태균-이범호로 이어지는 클린업 트리오의 파괴력은 가히 폭발적이다. 상대 투수들의 간담을 서늘케 하는 일발 장타들을 자랑하고 있다. 터줏대감 용병 데이비스 대신 영입한 크루즈는 한국 무대에 훌륭하게 적응, 지금은 데이비스보다도 더 영양가가 높다는 평을 듣고 있다. 지난 25일 두산전서 홈런 2방에 5타점으로 팀 승리를 이끄는 등 홈런 11개로 홈런 레이스의 복병이 되고 있다. 김태균은 올 시즌 한층 성숙된 기량을 선보이며 힘을 내고 있다. 홈런 13개로 삼성 양준혁과 함께 홈런 더비 공동 1위를 마크하고 있다. 3루수 이범호도 결정적일 때 한 방씩을 터트리며 중심타선의 한 축을 맡고 있다. 이런 공포의 타선을 상대로 두산 우완 투수 김승회가 선발 등판한다. 두산은 26일 한화전 선발 투수로 김승회를 예고했다. 지난 19일 KIA전서 5이닝 3실점으로 패전을 기록한 후 이번이 시즌 2번째 선발이다. 직구 스피드는 좋은 편이나 컨트롤이 조금 불안한게 흠이다. 주로 중간계투 요원으로 팀 승리에 기여했다. 1승 4패 6홀드에 방어율 3.45를 마크하고 있다. 김승회에 맞설 한화 선발은 외국인 좌완 투수 세드릭이다. 세드릭은 초반에는 불안했으나 갈수록 안정된 투구를 펼치며 선발진의 한 축으로 자리잡고 있다. 한국무대에 적응해 가는 모습이다. 현재 4승 3패, 방어율 3.81을 기록하고 있다. 두산으로선 선발과 장타력에서 밀리는 형국이지만 빠른 선수들을 앞세워 승부를 걸어야 한다. 이종욱, 고영민, 이대수 등이 출루해 한화 배터리를 흔들어야 한다. 김승회를 시작으로 하는 두산 마운드가 한화의 다이나마이트 타선을 얼마나 잘 막아낼 것인지에 승패가 달려있다. sun@osen.co.kr 크루즈-김태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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