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양키스의 알렉스 로드리게스가 또 한번 거포 본능을 발휘했다. 로드리게스는 26일(이하 한국시간) 뉴욕의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LA 에인절스전에 3루수 겸 4번 타자로 선발 출장, 2회 선두 타자로 나와 에인절스 선발 제러드 위버와 2-3 풀카운트 접전 끝에 중월 솔로 아치(비거리 138m)를 뽑아냈다. 시즌 19호 홈런. 로드리게스는 지난 22일 보스턴과의 홈경기 1회 2사 2루에서 선발 팀 웨이크필드의 초구를 강타, 좌월 2점 아치(비거리 135m)를 뽑아낸 뒤 4일 만에 홈런포를 가동했다. 양키스는 선발 타일러 클리퍼드(4이닝 6피안타 1탈삼진 3실점)를 비롯해 투수진이 에인절스 타선에 난타 당해 6-10으로 무너졌다. 3-10으로 뒤진 양키스는 8회 공격에서 선두 타자 알렉스 로드리게스의 볼넷과 호르헤 포사다의 우전 안타에 이어 바비 아브레우의 볼넷으로 1사 만루의 득점 기회를 잡았다. 8번 로빈슨 카노가 좌중간을 가르는 주자 일소 2루타를 작렬해 3점 만회했으나 승부는 이미 에인절스 쪽으로 기운 후였다. 에인절스 선발 제러드 위버는 5이닝 7피안타 3볼넷 5탈삼진 3실점을 기록하며 시즌 4승을 챙겼다. 총 투구수 103개 중 스트라이크는 59개. 블라디미르 게레로와 케이시 코치만은 나란히 3안타를 뽑아내며 팀 타선을 이끌었다. what@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