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세계 1위 브라질에 아쉽게 3-0 패배
OSEN 기자
발행 2007.05.26 15: 56

주전 7명이 빠졌지만 세계 1위의 벽은 높았다. 26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2007 월드리그 국제남자 배구대회 A조 경기서 한국은 세계 랭킹 1위 브라질에 3-0(25-19 25-23 28-26) 완패를 당했다. 브라질은 이번 월드리그 한국 원정에 지바, 단테 등 주전 선수 7명을 빼고 멤버를 구성해 참가, 서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브라질의 압도적인 우세가 예상된 가운데 시작된 1세트 초반 한국은 박철우와 하경민을 앞세워 대등하게 경기를 풀어나갔다. 특히 박철우는 15-11로 뒤진 상황에서 호쾌한 백어택 공격을 성공시키는 등 분전했다. 하지만 24-19서 박철우의 공격이 브라질 호드리강의 블로킹을 넘지 못하고 25-19로 1세트를 내주고 말았다. 2세트에서는 유중탁 감독이 큰 기대를 걸고 있는 신예 김요한과 문성민이 공격의 선봉에 나섰다. 초반에는 고참 이경수가 간간이 오픈 공격을 성공시키며 거포로서 몫을 해줬다. 21-17로 뒤지던 한국은 문성민이 오픈 공격을 성공하면서 추격을 시작했다. 그리고 이경수와 박철우의 속공이 연이어 성공하며 22-21까지 따라갔다. 하지만 브라질은 탄력을 이용한 타점 높은 공격으로 한국 진영에 스파이크를 꽂으며 2세트도 25-23으로 가져갔다. 세트를 거듭하며 조직력이 나이지는 모습을 보인 한국은 3세트에서도 브라질에 쉽게 승리를 내주지 않았다. 3세트 후반 박철우를 앞세워 브라질의 실책을 유발하며 23-23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이경수가 브라질 나우베르트의 오픈 공격을 받아낸 뒤 공격을 성공시켜 24-23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한국은 박철우가 연속적인 오픈 공격을 성공하며 브라질을 거세게 몰아치며 듀스에 들어가 26-25로 앞서는 등 한 세트를 따내는 듯했지만 브라질의 강력한 서브에 결국 무릎을 꿇고 말았다.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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