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G워너비, “국악 접목 '아리랑' 발표 후 힘들었다”
OSEN 기자
발행 2007.05.26 16: 02

SG워너비가 국악을 접목 시킨 4집 타이틀곡 ‘아리랑’을 발표한 후 대중과 언론매체의 비판에 “힘들었다”고 솔직히 고백했다. 5월 25일 저녁 8시 서울 전쟁기념관 평화의 광장에서 열린 4집 발매기념 콘서트가 거의 끝날 무렵 채동하는 관객들에게 “‘아리랑’을 내면서 힘들었던 부분도 있었다”며 “우리에게 너무 많은 것을 바라는 언론매체들 때문이었다”고 심경을 털어놓았다. SG워너비는 최근 4집 타이틀곡으로 판소리와 국악을 발라드에 접목시킨 ‘아리랑’을 발표했다. 이곡은 가야금, 대금, 태평소, 장고 등 우리 고유의 악기로 구성된 100인조 오케스트라가 투입돼 웅장함을 더하는 곡이다. 하지만 이에 대한 일부 언론매체와 대중은 “겉치레일 뿐”이라며 싸늘한 시선을 보내기도 했다. 채동하는 “우리는 팬들에게 즐거움을 드리고 깊은 감동과 가슴의 울림을 전하는게 목표다. 그 목표대로 잘하고 있는지 모르겠다”며 “대중음악 하는 가수인데 대중에게 버림받고 있는 것은 아닌가 하는 의심도 든다. 하지만 이제는 그런 의심은 하지 않겠다. 여러분이 언제나 우리의 든든한 백이 돼달라”고 말했다. SG워너비의 이 같은 발언은 콘서트 후 가진 기자간담회에서도 이어졌다. 채동하는 “오늘 무대에 오른 국악기보다 실제로 곡 녹음 때는 더 많은 분들이 참여해주셨다”며 “국악과의 접목이 아니라 겉모습만 바꾼 겉치레일 뿐이라고 비판하시는 분들도 있는데 우리는 굉장히 고민 고민해서 발표한 앨범이고 애착이 가는 곡”이라고 다시 한번 강조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 콘서트에서 SG워너비는 4집 타이틀곡인 ‘아리랑’을 비롯해 ‘살다가’, ‘죄와벌’, ‘광’, ‘사랑했어요’, ‘내 사람’ 등 히트곡들을 위주로 라이브 무대를 선보였다. 또 멤버들 개인무대로 채동하는 본조비의 ‘I am', 'Complicated'를 통해 로커로 변신했으며 김진호는 'My Way', 이적의 ‘다행이다’를 열창했다. 그리고 김용준은 ‘땡벌’, ‘무조건’ 등 트로트곡을 능청스럽게 소화해내 팬들의 열렬한 호응을 이끌어냈다. 또한 게스트로는 섹시심벌 이효리가 출연해 김용준과 듀엣곡을 연출했으며 히트곡 ‘Toc Toc Toc'을 부를 때는 점잖게 앉아있던 남성관객들마저 자리에서 일어나 환호를 보내기도 해 눈길을 끌었다. SG워너비는 26일 서울에서 한차례 더 공연을 펼친 후 27일 대전을 거쳐 6월 3일 일본 도쿄 국제포럼에서 공연을 열 계획이다. hellow0827@osen.co.kr SG워너비의 리더 채동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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