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데닐손 앞세워 5G 연속 무승부 끝낼까
OSEN 기자
발행 2007.05.26 16: 18

"삼성 하우젠컵 대회도 끝났다. 이젠 정규리그 무승부 행진에 종지부를 찍고 중위권으로 도약하겠다". 컵대회 6강 플레이오프에 오르지 못한 대전이 삼성 하우젠 K리그 2007 정규리그 전반기 2경기를 앞두고 데닐손 등을 앞세워 중위권으로 뛰어 오르겠다고 벼르고 있다. 대전은 오는 27일 오후 3시부터 대전 월드컵 경기장에서 벌어지는 정규리그 12라운드 홈경기에서 제주 유나이티드를 꺾고 승점 3을 챙기겠다는 각오에 차 있다. 현재 대전의 승점은 13위 부산과 겨우 1점 앞선 10. 하지만 9위 전남과의 승점차가 3 밖에 되지 않고 6위 포항과의 승점차도 5에 불과해 정규리그를 15경기 앞둔 시점에서 포기란 단어는 아직 이르다. 이 때문에 대전은 전반기 2경기를 '올인'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특히 전반기 마지막 경기가 올 시즌 정규리그에서 단 1승도 거두지 못한 광주 상무와의 대결이어서 제주를 꺾을 경우 승점은 16까지 올라갈 수 있다. 승점 16이면 전반기 순위를 9위 정도로 마칠 수 있기 때문에 충분히 후반기에서 6강 진입 싸움을 걸어볼 수 있다. 대전은 최근 정규리그 5경기 연속 무승부를 기록 중이어서 자신감을 끌어올리기 위해서도 승리가 필요하다. 다행히도 대전은 제주를 상대로 역대 전적에서 15승 7무 15패로 밀리지 않았다. 다만 지난 시즌에는 1승 2패를 당했다. 또 대전은 20경기에 나와 11골을 넣은 '데빡이' 데닐손의 상승세가 무섭다. 공격력이 데닐손 한명에게만 집중되는 것이 걸리긴 하지만 데닐손의 활약으로 현재 대전은 홈 9경기 연속 무패(2승 7무) 행진을 달리고 있다. 문제는 대전이 제주를 상대로 17경기 연속 2골 이상을 넣은 적이 없다는 것. 2001년 9월 19일 경기 이후 1골을 넣은 경기는 12차례고 무득점 경기도 5번이나 있다. 이때문에 데닐손의 발끝에서 터져나오는 골이 너무나 절실하다. 최윤겸 감독은 데닐손이 막힐 경우 정성훈에도 기대를 걸고 있다. 반면 6위 포항에 승점 1 뒤진 제주도 6강 진입을 위해서는 대전을 넘어서야 한다. 그러나 정규리그 11경기를 치르는 동안 넣은 득점이 고작 9골에 불과할 정도로 공격력이 약하다. 뒷심은 있지만 대전전 출전명단 가운데 올 시즌 2골 이상을 넣은 선수는 이리네 밖에 없을 정도로 공격력에 자신이 없다. 올 시즌 치른 21경기 가운데 2골 이상 넣은 경기는 단 3경기인 반면 무득점 경기는 절반이 넘은 11경기다. 하지만 대전이 주전 골키퍼 최은성의 부상으로 인한 공백이 있다는 점은 제주에게 있어서는 분명 호재다. 최은성을 대신해 2경기에 나온 유재훈이 아직까지 믿음직한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고 올림픽 대표팀 수문장인 양동원도 완전히 회복한 모습이 아니어서 제주는 대전의 수비를 뚫고 모처럼 다득점을 노리고 있다. ■ 경기 개요 ◆ 5월 27일 오후 3시 대전 월드컵 경기장 (대전 MBC 생중계) ◆ 역대 전적 : 대전 15승 7무 15패 ◆ 관전 포인트 : 대전 4경기 연속 무승(3무 1패), 대전 홈 9경기 연속 무패(2승 7무), 대전 정규리그 5경기 연속 무승부, 제주 정규리그 3경기 연속 무패(2승 1무), 제주 대전전 2연승 ◆ 출전선수 명단 ▲ 대전 = 유재훈 임충현 김창수 민영기 장현규 김형일 강정훈 박도현 김용태 페르난도 데닐손 양동원 조재민 최거룩 임영주 정성훈 우승제. ▲ 제주 = 최현 황지윤 강민혁 이상호 이요한 김호유 구자철 김재성 이리네 조진수 최현연 조준호 강준우 박진옥 김기형 조형재 이동명. tankpark@osen.co.kr 데닐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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