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1위와 대결이라 많이 긴장했지만 재미있는 경기를 했습니다". 26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2007 월드리그 남자배구대회 브라질과 A조 1차전서 0-3으로 패배한 후 기자회견을 가진 한국대표팀의 주공 이경수는 "세계 랭킹 1위 브라질과 맞대결이라는 선입견 때문에 많이 주눅이 들었지만 재미있는 경기였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경수는 "현재 몸상태는 상당히 좋다. 부상 부위도 많이 괜찮아졌다"며 "연습 때 서브에 대한 감이 굉장히 좋았지만 경기까지 이어지지 못해 아쉽다. 특히 하지 말아야 할 실수를 저질렀기 때문에 3-0으로 졌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1차전을 통해 본 브라질에 대해 이경수는 "긴장했지만 현재 한국에 온 멤버라면 충분히 해볼 만하다고 생각한다"면서 "시간이 지나면서 선수들이 점점 적응하는 모습을 보였기 때문에 2차전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이날 경기서 젊은 패기를 한껏 보여준 박철우와 김요한은 한 목소리로 "젊은 팀이 됐기 때문에 기존의 대표팀과는 다른 각도로 경기에 임하고 있다"며 "2차전에서 더욱 파이팅하는 모습을 보여드리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10bird@osen.co.kr 박철우-이경수-김요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