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감독, "한국, 경험만 쌓으면 좋은 팀 될 것"
OSEN 기자
발행 2007.05.26 17: 22

"한국 선수들의 발전 가능성이 굉장히 높기 때문에 경험만 쌓는다면 좋은 팀이 될 수 있을 것이다". 26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2007 월드리그 남자배구 A조 한국과의 1차전서 3-0으로 승리를 거둔 베르나르도 헤겐데 브라질 감독은 "7명의 선수들이 부상이라 팀에 합류하지 못했지만 전체적으로 선수들이 잘했다"면서 "경기 초반 한국이 빠른 플레이를 펼쳐 당황했다. 그러나 조직력을 가다듬으면서 좋은 경기를 했다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헤겐데 감독은 "1960~1980년대 한국 배구에 대해 잘 알고 있다"면서 "한국 배구는 속도와 팀워크가 좋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성장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경험만 쌓는다면 좋은 팀으로 발전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이날 경기서 눈에 띈 한국 선수에 대해서 헤겐데 감독은 "11번(이경수) 3번(권영민) 5번(여오현) 등은 이미 세계적인 선수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하며 "젊은 선수들의 경우도 뛰어났다. 지난해에 비해 선수들의 키가 커지며 공수에 걸쳐 실력이 많이 늘었다. 4번(문성민)과 13번(박철우)도 빠르기 때문에 좀 더 가다듬으면 좋은 선수로 발전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한편 기자회견에 동석한 주장 호드리강은 "1세트에 뛰지 않았지만 2~3세트서 한국 선수들은 정말 잘했다. 빠른 경기를 펼치는 것이 인상적이었기 때문에 앞으로 좋은 팀으로 발전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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