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표, "몸이 정상 돼야 아시안컵 출전"
OSEN 기자
발행 2007.05.26 17: 38

'아시안컵은 정상적인 몸 상태일 때 출전할 것'. '초롱이' 이영표(30, 토튼햄)가 아시안컵 출전에 대해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이영표는 26일 인천 국제 공항을 통해 입국한 자리에서 수술받은 무릎 상태에 대해 말했다. 목발을 짚지 않고 제대로 걸어나온 이영표는 "부상 부위는 빠르게 회복 중이다. 팀 주치의와 상담을 통해 좋은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다" 고 상태가 긍정적임을 밝혔다. 오는 7월 7일 동남아 4개국에서 펼쳐지는 아시안컵 출전 가능성에 대해 이영표는 "무리해서 출전할 생각은 없다" 며 "정상적인 플레이를 할 수 있을 때 출전할 것이다. 내가 결정하는 것이 아니라 팀 주치의와 상의해서 결정을 내리도록 하겠다" 고 말했다. 한편 이영표는 올 시즌 두 번에 걸친 수술을 안타까운 순간으로 꼽았다. 그는 "시즌 중 발목과 무릎을 두 차례 수술했다" 며 "특히 UEFA컵 세비야전에서 무릎 부상을 당한 것이 너무나 아쉬웠다. 당시에는 몸상태가 상당히 좋았기 때문이다" 면서 그 이유를 밝혔다. 또한 스코틀랜드의 젊은 왼쪽 풀백인 개러스 베일이 영입된 것에 대해 이영표는 "프리미어리그에서는 당연히 주전 경쟁이 있다" 면서 일상스러운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경쟁을 통해 더욱 재미있고 흥미로운 시즌을 보낼 수 있게 되었다. 좋은 선수가 들어오는 것은 팀에게도 좋은 일이고 내게도 좋은 일이다" 고 주전 경쟁에 자신감을 드러냈다. 한편 이날 입국장에는 100여 명의 시민들이 입국장에서 환영해 이영표의 높은 인기를 실감할 수 있었다. 이영표는 환한 웃음으로 시민들에게 답례하고 사인을 요청하는 팬들에게 웃으면서 사인해주는 친절함도 보여 프리미어리거로서 여유를 엿볼 수 있었다. bbadagu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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