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절한 영표씨', 역시 프리미어리거
OSEN 기자
발행 2007.05.26 18: 03

'재치있는 농담을 던지는 여유까지, 역시 프리미어리거'. 역시 프리미어리거다웠다. 26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 '초롱이' 이영표(30, 토튼햄)는 시종일관 여유로운 모습을 보이며 프리미어리거로서 면모를 보였다. 티셔츠와 청바지 차림으로 입국한 이영표는 쏟아지는 플래시 세례와 100여 명 팬들의 환호에 웃음으로 화답하며 입국 인사를 했다. 그의 재치가 돋보였던 것은 입국 인터뷰에서였다. 이영표는 한 기자가 자신의 라이벌 팀인 아스날의 로고가 박혀있는 티셔츠를 입고 나온 모습을 보고 웃으면서 "왜 아스날 로고 티셔츠를 입고 왔느냐?" 며 농담을 던졌다. 오랜 비행과 수술 받은 몸 상태라 자칫 짜증을 낼 수도 있었지만 이영표는 재치있는 농담으로 인터뷰 분위기를 부드럽게 만드는 노련함을 보인 것이다. 그 덕분에 많은 팬들이 몰려 어수선했던 인터뷰 시간도 화기애애한 분위기에서 마칠 수 있었다. 사실 이영표와 박지성, 설기현, 이동국 등 프리미어리거들은 어떠한 상황에서도 미디어와 팬들에게 좋은 모습을 보이기로 유명하다. 특히 대표팀 경기에서 참패를 당해 선수들의 분위기가 상당히 험악하더라도 이영표 등은 미디어의 인터뷰에 성실히 임하며 팬들의 궁금증을 풀어준다. 언제나 성실한 자세와 여유를 잃지 않는 이영표. 이같은 모습이 이영표를 더욱 가치있게 만들고 있다. bbadagu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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