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진영의 연타석 스리런 홈런과 에이스 레이번의 7승투를 앞세운 1위 SK 와이번스가 문학 3만 만원관중 앞에서 3연패를 탈출했다. SK는 26일 KIA와의 문학 홈경기에서 3회와 5회 잇따라 터진 5번타자 겸 우익수 이진영의 연타석 스리런 홈런 대폭발에 힘입어 7-3 완승을 거뒀다. 아울러 '마운드의 보루' 레이번은 7이닝을 5피안타 4볼넷 1실점(비자책) 4탈삼진으로 틀어막아 다승 1위(7승 무패)를 고수했다. 이로써 레이번은 시즌 7승을 전부 홈인 문학구장에서 거두게 됐다. KIA 선발 이상화의 제구력 난조 속에서도 좀체로 돌파구를 마련하지 못했던 SK 타선은 3회말 투아웃 1,2루에서 터진 이진영의 우월 스리런 홈런(비거리 110m)으로 기선을 잡았다. 손가락 부상 탓에 뒤늦게 시즌에 합류한 이진영의 시즌 1호 홈런이기도 했다. 이어 이진영은 5회 원아웃 1,2루에서 다시 이상화를 상대로 우월 쇄기 스리런포를 작렬했다. 이진영의 개인 통산 두 번째 연타석 홈런이기도 했다. SK는 계속된 찬스에서도 KIA 두 번째 투수 김희걸의 폭투로 7득점째를 올렸다. 반면 레이번에 막힌 KIA 타선은 7회초에 가서야 장성호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1점을 추격했다. 이어 송산이 바뀐 투수 조웅천에게 2점 홈런을 쳐냈으나 대세를 뒤집기엔 역부족이었다. 이로써 SK는 최근 3연패를 끊고, 단독 1위를 지켜냈다. 아울러 지난 2005년 4월 5일(KIA전) 이래 문학구장 개장 사상 두 번째 정규시즌 만원 관중(3만 400명)을 이뤄내 이만수 수석코치의 '팬티 질주 세리머니'를 성사시켰다. 또한 문학 시즌 평균 관중 1만 명(1만 124명)을 넘어서는 겹경사를 누렸다. sgoi@osen.co.kr 인천=손용호 기자 spjj@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