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근, "만원 관중 앞에서 이겨 더 기뻐"
OSEN 기자
발행 2007.05.26 20: 33

"만원 관중 앞에서 연패를 끊어 더욱 기쁘다". 26일 홈 구장인 문학구장을 가득 메운 3만 400명 만원 관중 앞에서 KIG를 격파(7-3)하고 3연패 탈출에 성공한 선두 SK의 김성근 감독은 팬들에 대한 감사를 잊지 않았다. 아울러 김 감독은 타순에 있어 가장 고민했던 5번 자리를 완벽히 수행한 이진영(연타석 3점 홈런)을 승리의 일등공신으로 꼽았다. 다음은 주요 일문일답. -3연패를 끊었다. ▲SK 감독을 처음 맡으면서부터 만원 관중 앞에서 야구를 하고 싶었는데 이겼으니까 기분 좋다. 사실 경기 전까지만 해도 연패로 선수단 분위기가 좋지 않았다. 오더만 20번 이상 새로 짰다. 5번 자리에 이진영을 갖다 놨는데 성공적이었다. -문학구장에 만원 관중이 들어찼다. ▲일본 지바 롯데에서 2년간 야구하면서 만원 관중이 부러웠다. 오늘 그 소망이 한국에서도 이뤄졌다. 앞으로도 많은 팬들이 와주시길 바란다. -이만수 코치의 팬티 질주에 대한 평가는. ▲팬들도 즐거우셨을 것이다. 야구인들이 팬들 속으로 들어가 더 가까워지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다. 한편 프로 입단 두 번째로 연타석 홈런을 뽑아낸 이진영은 "그동안 팀에 도움이 안 됐는데 연패 끊어 기쁘다. 투수들이 지친 것 같은데 타자들이 점수를 더 많이 뽑아줘 시즌 끝까지 1등을 하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이진영은 "타순은 상관없다. 8번도 괜찮다. 또 이 코치님이 멋진 쇼를 보여 주셨는데 우리 선수들도 팬들이 원하면 무엇이든 다 하겠다"라고 기쁨을 표현했다. sgo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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