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바 듀오' 까보레와 뽀뽀의 찰떡 궁합에 경남 FC가 또 다시 웃었다. 경남은 26일 광주 월드컵 경기장에서 벌어진 삼성 하우젠 K리그 2007 정규리그 12라운드 원정경기에서 뽀뽀의 도움으로 까보레가 2골을 넣고 이용승과 뽀뽀가 후반에 추가골을 넣으며 광주 상무를 4-0으로 완파했다. 이날 인천 유나이티드를 1-0으로 꺾은 울산 현대와 나란히 6승 3무 3패, 승점 21로 어깨를 나란히 한 경남은 골득실에서 앞서 3위를 굳게 지켰고 포항과 득점없이 비긴 2위 수원 삼성을 승점 1 차이로 추격했다. 이날 경기의 수훈갑은 단연 까보레와 뽀뽀였다. 전반 12분 미드필드 정면에서 까보레에게 공간패스를 건네줬고 까보레가 골키퍼 박동석을 제치고 왼발 슈팅, 광주의 골문을 간단하게 열었다. 박동석의 실책성 플레이에 행운의 선제 결승골을 넣은 경남은 전반 32분 뽀뽀가 골지역 오른쪽에서 내준 공을 까보레가 왼발로 살짝 방향을 바꾸면서 두번째 골을 뽑으며 전반을 2-0으로 앞섰다. 후반 7분에는 까보레가 골지역 오른쪽에서 날린 슈팅이 박동석에게 발을 맞고 나오자 이용승이 몸을 던지는 헤딩슛으로 3-0으로 멀찌감치 달아난 경남은 후반 15분 박종우가 내준 크로스를 뽀뽀가 오른발로 마무리, 팀의 네번째 골을 터뜨리며 대승을 이끌어냈다. 승부가 일찌감치 결정나자 경남은 2골을 넣은 까보레를 후반 22분에 빼는 것을 시작으로 후반 27분 박종우, 후반 31분 뽀뽀 대신 김근철, 공오균, 정경호를 잇따라 교체시키며 여유있게 승리를 지켰다. 이날 2골을 넣은 까보레는 정규리그 9호골로 2경기 출장정지를 당해 FC 서울과의 경기에 나오지 못한 모따(성남 일화)와 울산전에서 골을 넣지 못한 데얀(인천), 다음날 전남과의 경기를 앞둔 스테보(전북 현대)를 제치고 득점부문 단독 선두에 나섰고 까보레의 골을 모두 어시스트한 뽀뽀도 정규리그 7호골로 모따, 데얀, 스테보 등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공동 2위로 올라섰다. ■ 삼성 하우젠 K리그 2007 12R (26일) ◆ 광주 광주 0 (0-2 0-2) 4 경남 ▲ 득점 = 까보레 8-9호(전12분,도움 뽀뽀-전32분,도움 뽀뽀) 이용승 1호(후7분) 뽀뽀 7호(후15분,도움 박종우·이상 경남) tankpark@osen.co.kr 뽀뽀-까보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