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울산, 2위 수원 맹추격-성남 19G 무패(종합)
OSEN 기자
발행 2007.05.26 21: 17

지난해 4강 플레이오프 진출팀끼리의 맞대결은 모두 득점없이 끝난 가운데 3위권을 형성하던 경남 FC와 울산 현대가 모두 승점 3씩을 추가하며 순위 경쟁이 중상위권에서 상위권으로 번졌다. 경남은 광주 월드컵 경기장에서 26일 벌어진 삼성 하우젠 K리그 2007 정규리그 12라운드 원정경기에서 뽀뽀의 어시스트에 이은 까보레의 2골 맹활약을 비롯해 이용승, 뽀뽀가 추가골을 터뜨리며 최하위 광주 상무를 4-0으로 대파했다. 또 울산도 홈경기에서 후반 31분 이천수의 어시스트에 이은 양동현의 선제 결승골로 인천 유나이티드를 1-0으로 울리고 경남과 함께 6승 3무 3패, 승점 21을 기록했다. 이로써 골득실에서 앞선 경남이 여전히 3위를 지켰고 울산이 4위를 유지한 가운데 포항과 득점없이 비기며 승점 22에 그친 2위 수원 삼성을 승점 1 차이로 뛰쫓았다. 경남 승리의 수훈갑은 단연 찰떡 궁합을 과시하고 있는 까보레와 뽀뽀 '삼바 듀오'였다. 전반 12분 뽀뽀의 공간패스에 이은 까보레의 왼발 슈팅으로 앞서나간 경남은 전반 32분 뽀뽀가 골지역 오른쪽에서 내준 공을 까보레가 왼발로 살짝 방향만 바꾸면서 두 번째 골을 뽑으며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후반 7분에는 까보레가 골지역 오른쪽에서 날린 슈팅이 박동석의 발을 맞고 나오는 바람에 해트트릭을 놓쳤지만 흘러나온 공을 이용승이 머리로 연결시키며 3-0으로 앞서나갔고 후반 15분에는 까보레의 2골을 어시스트한 뽀뽀의 추가골로 대승을 이끌어냈다. 이날 2골을 넣은 까보레는 정규리그 9호골로 2경기 출장정지를 당해 FC 서울과의 경기에 나오지 못한 모따(성남 일화)와 울산전에서 골을 넣지 못한 데얀(인천), 다음날 전남과의 경기를 앞둔 스테보(전북 현대)를 제치고 득점부문 단독 선두에 나섰고 까보레의 골을 모두 어시스트한 뽀뽀도 정규리그 7호골로 모따, 데얀, 스테보 등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공동 2위로 올라섰다. 울산도 전반에만 세 차례 슛이 골포스트를 맞고 나오는 불운에 힘겨운 경기를 펼쳤지만 최근 '풀햄 효과'로 펄펄 날고 있는 이천수의 크로스에 이은 양동현의 왼발 슈팅으로 인천의 골망을 흔들며 정규리그 3연승의 상승세를 탔다. 한편 성남 일화는 모따의 갑작스러운 2경기 출장정지 처분에도 불구하고 FC 서울과 일진일퇴의 공방전을 펼친 끝에 득점없이 비기며 19경기 연속 무패행진을 달렸고 서울은 또다시 골을 넣지 못하면서 정규리그 12경기 5골이라는 전적을 남긴 채 정규리그 9경기 연속 무승(7무 2패)의 수렁에서 헤어나오지 못했다. 포항과 수원은 유럽 축구 못지 않은 빠른 경기 내용으로 홈팬과 원정팬 모두를 즐겁게 했지만 결정적인 한 골을 어느 누구도 터뜨리지 못했다. ■ 삼성 하우젠 K리그 2007 12R (26일) ◆ 서울 상암 (관중 32,386) 서울 0 (0-0 0-0) 0 성남 ◆ 울산 문수 (관중 6,737) 울산 1 (0-0 1-0) 0 인천 ▲ 득점 = 양동현 2호(후31분,도움 이천수·울산) ◆ 포항 (관중 12,106) 포항 0 (0-0 0-0) 0 수원 ◆ 광주 (관중 3,785) 광주 0 (0-2 0-2) 4 경남 ▲ 득점 = 까보레 8-9호(전12분,도움 뽀뽀-전32분,도움 뽀뽀) 이용승 1호(후7분) 뽀뽀 7호(후15분,도움 박종우·이상 경남) ■ 중간 순위 (26일 현재) ① 성남 8승 4무 (승점 28) 득 21, 실 6 / +15 ② 수원 6승 4무 2패 (승점 22) 득 15, 실 9 / +6 ③ 경남 6승 3무 3패 (승점 21) 득 20, 실 11 / +9 ④ 울산 6승 3무 3패 (승점 21) 득 18, 실 14 / +4 ⑤ 전북 5승 2무 4패 (승점 17) 득 17, 실 13 / +4 ⑥ 포항 4승 4무 4패 (승점 16) 득 11, 실 11 / 0 ⑦ 서울 3승 7무 2패 (승점 16) 득 5, 실 5 / 0 ⑧ 제주 4승 2무 5패 (승점 14) 득 9, 실 12 / -3 ⑨ 전남 2승 7무 2패 (승점 13) 득 9, 실 10 / -1 ⑩ 대구 3승 3무 5패 (승점 12) 득 14, 실 18 / -4 ⑪ 인천 3승 3무 6패 (승점 12) 득 12, 실 16 / -4 ⑫ 대전 1승 7무 3패 (승점 10) 득 11, 실 13 / -2 ⑬ 부산 2승 3무 6패 (승점 9) 득 9, 실 16 / -7 ⑭ 광주 4무 8패 (승점 4) 득 6, 실 23 / -17 tankpark@osen.co.kr / bbadagun@osen.co.kr 26일 서울 상암 월드컵경기장서 벌어진 경기서 성남의 네아가가 서울의 최원권의 센터링을 막으려 발을 뻗고 있으나 타이밍이 늦었다./상암=황세준 기자 storkjoo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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