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현, 29일 컵스 상대 3승 도전
OSEN 기자
발행 2007.05.27 06: 37

[OSEN=세인트피터스버그, 김형태 특파원] 마이애미 항구에 안착한 '핵잠수함' 김병현(28.플로리다 말린스)이 시즌 3승에 재도전한다. 플로리다는 오는 29일(이하 한국시간) 일리노이주 시카고의 리글리필드에서 열리는 시카고 컵스와의 원정경기에 김병현이 선발로 나선다고 27일 예고했다. 콜로라도 탈출 후 김병현은 비교적 무난한 피칭을 펼치고 있다. 지난 24일 필라델피아 필리스전에서 볼넷 6개를 허용하며 제구력 난조를 겪였으나 2경기 10⅔이닝 동안 삼진 9개를 기록하며 살아난 구위를 선보였다. 프레디 곤살레스 감독은 "6회까지만 경기를 끌어주면 충분하다"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플로리다는 최근 5경기서 23득점을 기록하며 만만치 않은 타력을 과시하고 있다. 김병현이 퀄리티피칭으로 상대 타선을 막아주면 승리 가능성이 높아진다. 이번에 만날 컵스는 26일까지 승률 4할5푼7리(21승25패)에 그치고 있다. 지난 겨울 알폰소 소리아노, 테드 릴리 영입과 아라미스 라미레스 재계약 등에만 약 3억 달러를 쏟아부웠지만 '반타작'에 4승이나 모자란다.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1위 밀워키에 6경기차 뒤져 있다. 그러나 방심은 금물이다. 리그 타격 1위 데릭 리(시즌 타율 0.371)를 비롯해 라미레스(상대 성적 0.267 2홈런) 마이클 배럿(상대타율 0.300), 소리아노 등은 언제든지 경계대상이다. 컵스 선발은 좌완 션 마샬. 최근 빅리그로 승격한 뒤 지난 24일 샌디에이고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 7이닝 4피안타 8탈삼진 2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workhors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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