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타이거즈는 18승 24패로 7위에 처져있다. 최하위 현대와 승차없는 7위인 데다 2경기를 더 치른 상태이기에 꼴찌나 다름없다. 호화군단 KIA가 이렇게 몰리는 데는 SK전 열세(2승 6패)가 치명적으로 작용 중이다. 지난 26일 문학 원정경기도 이진영에게 3점 홈런 두 방을 맞고 완패했다. 그러나 전날의 매치업이 레이번 대 이상화였던 만큼 서정환 KIA 감독은 포커스를 27일에 맞추고 있었다고 봐도 무방하다. 그리고 KIA는 27일 선발로 새 용병 우완 스코비를 예고했다. 에서튼의 대체 용병으로 들어온 스코비는 2경기에 등판해 승패없이 평균자책점 1.04로 무난한 스타트를 끊었다. 특히 지난 22일 롯데전은 7⅓이닝 1실점으로 첫 선발 출격을 마쳤다. 그러나 강타선의 SK를 상대로도 스코비가 합격투를 선보일지 주목된다. 반면 전날 승리로 3연패를 끊고 한숨 돌린 SK는 베테랑 우완 김원형을 선발로 내세운다. 선발과 불펜을 오가는 스윙맨을 맡고 있는 김원형은 30⅔이닝을 투구해 1승 1패 평균자책점 3.82를 올리고 있다. 그러나 SK는 마무리 정대현을 비롯해 주초 삼성전서 무리했던 불펜진의 재충전이 어느 정도 이뤄진 상태다. 또 로마노의 투입 역시 변수다. 결국 김원형이 중반까지만 버텨주면 흐름을 가져올 수 있다. 반면 KIA는 최희섭의 결장이 장기화되는 가운데 타선 역시 고민이다. 주포 장성호가 고군분투하고 있을 뿐 하위 타선의 약세가 두드러진다. sgoi@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