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컴, "AC 밀란의 영입 제의도 있었다"
OSEN 기자
발행 2007.05.27 09: 51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차지한 AC 밀란이 데이빗 베컴(31, 레알 마드리드)에 관심이 있던 것으로 밝혀졌다. 미국프로축구(MLS) LA 갤럭시와 총 2억 5000만 달러(약 2300억 원)의 거액에 5년간 계약을 맺은 베컴은 올해 초 LA와 계약하기 전 세리에 A의 명문구단인 AC 밀란으로부터 영입과 관련된 제안을 받았다고 전했다. 베컴은 27일(한국시간)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에 보도된 인터뷰서 "AC 밀란은 세계 최고의 팀 중 하나다. 그렇기 때문에 그들의 제안을 거절하기가 쉽지 않았다"며 "여러 가지 이유가 있었지만 호나우두와 함께 뛰어 보고 싶은 마음도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선택하기 굉장히 어려웠다. 그러나 개인적인 면과 가족들을 생각했을 때 유럽이 아닌 새로운 도전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세리에 A를 비롯해 음식, 패션 등 이탈리아라는 나라 자체가 굉장히 마음에 들었다"고 아쉬움을 나타냈다. 한편 베컴이 뛰게 될 MLS는 올해 창단해 처음 데뷔하는 토론토 FC를 포함한 13개팀이 지난 4월 7일부터 10월 21일까지 팀당 30게임의 정규리그를 펼친 뒤 이후 플레이오프를 거쳐 11월 21일 워싱턴에서 우승팀을 가린다. 10bird@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