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윌리엄스-부저 58점' 유타, 2연패 뒤 첫 승
OSEN 기자
발행 2007.05.27 12: 29

유타 재즈가 샌안토니오 스퍼스와의 서부 컨퍼런스 결승전에서 2연패 뒤 첫승을 거두며 반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유타는 27일(이하 한국시간) 홈코트인 에너지 솔루션스 어리나에서 벌어진 2006~2007 미국프로농구(NBA) 서부 컨퍼런스 결승 3차전에서 팀 득점의 절반이 넘는 58점을 합작한 데론 윌리엄스(31득점, 3점슛 4개, 8어시스트, 5스틸)와 카를로스 부저(27득점, 12리바운드, 2스틸)의 활약을 앞세워 팀 덩컨(16득점, 8리바운드, 3어시스트, 2블록)이 8개의 턴오버를 범하며 부진했던 샌안토니오를 109-83으로 제압하고 원정 2연패 뒤 첫승을 신고했다. 7전 4선승제의 서부 컨퍼런스 결승전에서 1승 2패를 기록한 유타는 올시즌 플레이오프 홈경기 7전 전승을 내달렸고 역대 샌안토니오와의 플레이오프에서도 홈경기 10전 전승을 기록하며 '안방 불패'의 위용을 자랑했다. 4차전은 오는 29일 에너지 솔루션스 어리나에서 계속된다. 유타는 1쿼터를 15-23으로 뒤졌지만 2쿼터부터 점수차를 좁히기 시작하며 전반을 43-47, 4점 뒤진채 끝내며 반격의 발판을 마련했고 3쿼터부터 점수를 쌓아간 끝에 동점과 역전을 이뤄냈다. 첫 물꼬는 부저가 텄다. 토니 파커(25득점, 7어시스트)에게 2점슛을 내줘 43-49인 상황에서 부저의 연속 2개의 2점슛으로 2점차로 따라붙은 유타는 3쿼터 1분 42초만에 윌리엄스의 자유투 2개로 49-49 동점을 만드는데 성공했다. 이후 55-56에서 부저의 페이드 어웨이로 3쿼터 4분만에 57-56, 첫 역전을 만든 유타는 데렉 피셔(11득점)의 3점포와 윌리엄스의 자유투 2개, 재론 콜린스(7득점, 3리바운드)의 자유투 2개가 연달아 터지며 66-60으로 달아나기 시작했다. 4쿼터를 75-67, 8점 앞서며 맞이한 유타는 폴 밀삽(8득점, 3스틸)의 슬램덩크 등으로 점수를 벌려나갔고 86-74, 12점 앞선 상황에서 부저, 윌리엄스가 연속 6득점을 합작하며 종료 5분 46초를 남겨놓고 92-74, 18점차로 멀찍이 달아나며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지었다. 샌안토니오는 곧바로 타팀아웃을 요청하며 분위기 전환을 노렸지만 유타는 부저의 자유투 1개 성공에 이어 윌리엄스가 3점포를 터뜨리며 종료 3분 19초를 남기고 103-82, 21점차 앞서며 승부를 결정지었고 이어 맷 하프링(8득점, 4리바운드)의 2점슛이 터져나오며 승리를 자축했다. 승부가 결정나자 유타와 샌안토니오는 일찌감치 주전멤버들을 빼며 4차전을 대비했고 경기 종료 버저가 울리자마자 에너지 솔루션스 어리나를 가득 메운 파란 물결은 더욱 넘실댔다. ■ 27일 전적 유타 109 (15-23 28-24 32-20 34-16) 83 샌안토니오 tankpar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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