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희섭, "부상 정도 더 악화됐다"
OSEN 기자
발행 2007.05.27 14: 18

"상태가 더 악화됐다". 27일 문학 SK전 직전 만난 최희섭(KIA)의 표정은 밝았다. 용병 스코비, 펠릭스 로드리게스의 질문에 응해주기도 하고 "다음주까지 안 되면 엔트리에서 빼 버린다"는 장성호와 농담을 주고 받기도 했다. 그러나 가장 관심을 모으는 복귀 시점에 대해선 "상태가 더 악화됐다"는 말로 대신했다. 최희섭은 한국 무대 데뷔전 베이스 러닝 도중 두산 정원석과 충돌해 왼쪽 옆구리를 다쳤다. 부상에 대해 최희섭은 "부딪히는 순간 정신을 잃었다. 원래는 그 다음날부터 출장이 안 되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팬들이 많아 오셔서 출전을 강행했다. 그 다음 롯데전도 홈 데뷔전이라 나간 것이다"고 말했다. 현재 상태에 대해 최희섭은 "스윙은 가능하다. 그러나 완벽한 스윙은 되지 않는다. 팔이 올라가지 않아 송구도 어렵다. 심지어 러닝할 때도 울린다. 이런 기분은 처음"이라고 밝혔다. 이 때문에 최희섭은 부상 악화를 우려해 현재 가벼운 러닝 외에는 어떠한 훈련도 하지 못하고 있다. 최희섭은 벌써 통증 부위에 주사만 5대를 맞은 상태라고 했다. 그러나 2군에 내려가 컨디션을 조율할 것인가라는 물음에는 "몸만 회복되면 바로 뛸 것"이라고 언급, 거부감을 나타냈다. sgoi@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