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⅔이닝 1실점' 장원삼, 삼성에만 3승째
OSEN 기자
발행 2007.05.27 17: 00

현대 좌완 에이스 장원삼이 '삼성 킬러'임을 증명했다. 올 시즌 삼성을 상대로 2승을 거둔 바 있던 장원삼은 27일 수원구장에서 열린 삼성과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 7⅔이닝 6피안타 2볼넷 2탈삼진 1실점으로 잘 막아내며 시즌 3승째를 모두 삼성전서 기록했다. 현대는 장원삼의 호투를 앞세워 3-1로 승리,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현대는 2회 선두 타자 송지만이 삼성 선발 임창용을 상대로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로 포문을 열자 이택근이 중전 안타를 뽑아내 무사 1,3루 기회를 잡았다. 8번 김동수의 우익수 희생 플라이로 3루 주자 송지만이 홈을 밟아 선취점을 뽑았다. 이어 지석훈_전준호의 연속 안타와 상대 수비 실책을 묶어 한 점을 더 뽑아 2-0으로 달아났다. 2-1로 불안한 리드를 지키던 현대는 7회 선두 타자로 나온 브룸바가 삼성의 두 번째 투수 차우찬을 상대로 시즌 7호 좌월 솔로 아치(비거리 120m)를 그려 승리를 결정지었다. 이택근은 4타수 3안타로 팀 타선을 이끌었고 브룸바-송지만-지석훈은 나란히 2안타를 뽑아냈다. 삼성은 3회 공격에서 선두 타자 김한수가 현대 선발 장원삼의 3구를 걷어 올 시즌 마수걸이 좌월 솔로 홈런(비거리 110m)을 뽑아 한 점을 추격하는 데 그쳤다. 8회 박한이-신명철의 연속 안타로 만든 2사 1,3루에서 4번 진갑용이 1루수 땅볼로 물러나 득점으로 연결시키지 못한게 뼈아팠다. 선발 임창용은 5이닝 10피안타 1볼넷 2탈삼진 2실점을 기록, 패전 투수가 됐다. 톱타자 박한이는 이날 4타수 3안타로 분전했으나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 김시진 현대 감독은 "안타를 많이 치고도 잔루가 많아 경기를 어렵게 풀어갔다. 선발 장원삼을 비롯해 투수들이 잘 해줘서 이길 수 있었다"며 투수들의 활약을 칭찬했다. 올 시즌 삼성전에 우세를 보이는 것에 대해 김 감독은 "우리에게 승운이 많이 따른 것 같다"고 대답했다. 선동렬 삼성 감독은 "득점 찬스에서 점수를 내지 못했고 타자들의 집중력이 부족한 것 같다"고 이날 경기의 패인을 밝혔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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