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병구 짜릿한 끝내기' 삼성전자, 파죽의 9연승 '1위 고수'
OSEN 기자
발행 2007.05.27 17: 14

삼성전자 에이스 송병구가 또 다시 에이스 결정전 승리를 책임지며 삼성전자의 9연승을 견인했다. 지난 1일 STX전 끝내기에 이어 2007시즌 에이스결정전 3전 전승을 올리며 삼성전자의 기둥임을 입증했다. 삼성전자는 27일 서울 용산 e스포츠 상설경기장에서 열린 '신한은행 프로리그 2007' 전기리그 온게임넷전서 상대방 팀플조합의 몰수패와 이성은의 극적인 역전승, 송병구의 깔끔한 마무리에 힘입어 3-2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파죽의 9연승 행진으로 가장 먼저 10승 고지 정복에 성공하며 굳건히 1위 자리를 지켰다. 이날 경기는 한 편의 극적인 드라마였다. 0-2로 뒤지며 연승행진을 중단할 듯 했던 삼성전자는 행운과 무서운 집중력의 과시하며 단숨에 경기를 뒤집었다. 온게임넷은 2세트까지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앞서가며 승리를 눈 앞에 뒀지만 3세트 팀플전서 온게임넷 김상욱이 퍼즈 요청없이 바로 퍼즈를 누르며 당한 몰수패가 뼈아팠다. 행운이 따라서 일까. 승리의 주인공은 순식간에 바뀌었다. 4세트에 출전한 이성은은 차재욱의 벌쳐 게릴라와 중앙 지역을 장악 당한 불리한 상황에서 배틀크루져-탱크 조합으로 경기를 뒤집는데 성공했다. 중앙 지역은 차재욱의 탱크가 공중은 레이스에 장악됐지만, 발키리로 제공권을 먼저 확보한 이성은은 궁극의 병기 '배틀 크루져'를 생산해 짜릿한 승리를 일궈내며 2-2 동점을 만들었다. 경기의 마침표는 송병구가 찍었다. 송병구는 빠르게 다크템플러를 생산해, 박찬수의 진출을 계속 방해했다. 드론을 5기나 잡으며 자신은 앞마당 확장에 성공, 물량을 확보하는데도 성공했다. 이에 비해 3해처리에서 생산된 히드라리스크로 승부를 내려했던 박찬수는 송병구의 하이템플러에 막혔고, 결국 앞마당까지 밀리며 항복을 선언했다. 이날 승리로 삼성전자는 9할 9리(10승 1패)까지 승률이 치솟았다. 2위인 STX와는 3.5경기차로 벌리며 2007시즌 전기리그 최고의 팀이라는 사실을 보여줬다. ◆ 신한은행 프로리그 2007 전기리그 7주차 ▲ 온게임넷 스파키즈 2-3 삼성전자 칸 1세트 신상문(테란, 1시) 승 송병구(프로토스, 6시). 2세트 이승훈(프로토스, 11시) 승 허영무(프로토스, 1시). 3세트 김상욱(저, 7시)/김창희(테, 11시) 이재황(저, 1시)/임채성(테, 5시) 승 4세트 차재욱(테란, 1시) 이성은(테란, 11시) 승. 5세트 박찬수(저그, 12시) 송병구(프로토스, 6시) 승. scrapper@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