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민한 에이스투' 롯데, LG전 3연패 끝
OSEN 기자
발행 2007.05.27 17: 18

상대팀 LG의 에이스 박명환이 한 수 배우고 있다는 롯데의 ‘전국구 에이스’ 손민한(32)이 다시 한 번 진가를 발휘했다. 우완 정통파인 손민한은 2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8이닝 동안 6피안타 무사사구 3탈삼진 무실점으로 LG 타선을 셧아웃시키며 팀의 6-0 승리를 이끌었다. 시즌 5승째. 손민한은 최고구속 시속 144km의 빠른 직구와 슬라이더, 커브, 체인지업 등 변화구를 적절히 섞어던지며 LG 타선의 예봉을 피해나갔다. 작년 7월9일 잠실전부터 LG전 3연승으로 'LG 천적‘으로 떠올랐다. 손민한의 역투에 롯데는 LG전 3연패 및 잠실구장 3연패를 모두 벗어났다. 에이스 손민한이 마운드를 지키는 동안 LG 타선은 상대 좌완 선발 봉중근을 초반부터 공략, 손민한의 어깨를 가볍게 해줬다. 2회초 공격서 이원석과 황성용의 연속안타로 만든 2사 1, 2루에서 김주찬이 적시타를 터트려 선취점을 올렸다. 롯데는 여세를 몰아 3회초에는 정보명과 리오스의 연속 2루타로 한 점을 보태 손민한을 편안하게 했다. 이후 6회까지 봉중근의 노련한 투구에 막혀 추가점을 올리지 못하던 롯데는 7회 1사후 김주찬이 봉중근의 체인지업을 통타, 좌측 관중석에 꽂히는 솔로 홈런 한 방을 날리며 공격의 고삐를 당겼다. 계속된 7회초 공격서 손용석과 정보명의 연속 안타, 이대호의 볼넷으로 만든 1사 만루찬스에서 용병 리오스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추가, 굳히기에 들어갔다. 기세가 오른 롯데는 8회와 9회 한 점씩을 보태 쐐기를 박았다. 최근 방망이감이 좋은 롯데 톱타자 김주찬은 솔로 홈런 한 방을 포함해 2안타 2타점으로 공격을 주도했다. 7회 홈런이 시즌 1호이다. LG의 복귀 해외파 선발인 봉중근은 6회까지 2실점으로 호투했으나 7회 김주찬에게 홈런을 맞는 등 2실점, 시즌 3패째를 기록했다. 6.1이닝 4실점으로 최근 3연패. LG 타선은 손민한의 호투에 눌려 제대로 힘을 쓰지 못했다. su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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