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FC가 이근호의 선제골을 지키지 못하고 부산과 1-1로 비기며 중위권으로 뛰어오를 기회를 놓쳤다. 대구는 27일 대구시민운동장에서 벌어진 삼성 하우젠 K리그 2007 정규리그 12라운드 홈경기에서 전반 45분 에닝요의 어시스트에 이은 이근호의 선제골에도 불구하고 후반 7분 전우근에게 동점골을 허용하며 부산과 1-1로 비겼다. 이로써 정규리그 4경기 연속 무승(2무 2패)의 사슬을 끊지 못한 대구는 3승 4무 5패, 승점 13을 기록하며 10위권 진입에 실패, 중위권으로 뛰어오르지 못했고 앤디 에글리 감독이 이끌고 있는 부산 역시 시즌 9경기 연속 무승(5무 4패) 및 정규리그 7경기 연속 무승(4무 3패)의 부진에서 헤어나오지 못했다. 이날 대구가 승리했더라면 수훈갑은 이근호가 될 뻔 했다. 전반 1분만에 날카로운 오른발 슈팅이 골대 옆을 살짝 빗나가며 선제골 기회를 놓친 이근호는 동료들에게 날카로운 패스를 건네며 전반 중반 루이지뉴의 연속 슈팅이 나오는 계기를 만들었다. 이근호의 선제골이 터진 것은 전반 45분. 에닝요가 오른쪽에서 올린 코너킥에 이은 헤딩슛으로 부산의 골문을 열어젖혔다. 전반을 1-0으로 앞선 대구는 후반 3분 루이지뉴의 슈팅이 나왔지만 무위에 그친 뒤 후반 7분 동점골을 내줬다. 프리킥 상황에서 이정효가 올려준 크로스를 대구 골키퍼 백민철이 쳐낸 것이 멀리 가지 못해고 전우근에게 걸렸고 이를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정확한 오른발 슈팅으로 1-1 동점을 허용하고 말았다. 이후 대구는 후반 10분 날카로운 스루패스를 받은 이근호가 부산 골키퍼 서동명과 정면으로 맞선 기회에서 때린 슈팅이 골문 왼쪽으로 빗나가는가 하면 에닝요의 슈팅 역시 골문을 외면하는 등 승리를 위한 결승골을 뽑아내지 못했고 부산 역시 루시아노를 앞세워 맞불을 놓았지만 대구의 수비진을 끝내 뚫지 못해 1-1로 경기가 마감됐다. ■ 삼성 하우젠 K리그 2007 12R (27일) ◆ 대구시민 대구 1 (1-0 0-1) 1 부산 ▲ 득점 = 이근호 6호(전45분,도움 에닝요·대구) 전우근 1호(후7분·부산) tankpark@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