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투갈 1부리그로 갈 줄은 몰랐다'. 최윤겸 대전 시티즌 감독이 이형상의 포르투갈 1부리그행에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최 감독은 27일 대전 월드컵 경기장에서 열린 삼성 하우젠 K리그 2007 12라운드 경기 후 가진 인터뷰에서 이형상의 포르투갈 진출에 대해 의견을 밝혔다. 그는 "1부리그까지 갈 줄은 몰랐다" 며 "K리그가 축구 스타일이 거칠어 눈을 뜨지 못한 것 같다. 리그마다 스타일이 다르기 때문에 자신에게 맞는 리그에 진출한 것 같다" 며 놀라는 모습이었다. 최 감독은 "방출하면서 많은 경기를 뛰게 하지 못해 미안하다는 말을 전했다" 며 "4년간 한 팀에서 지냈는데 축하하고 잘되길 바란다" 고 축하를 아끼지 않았다. 한편 이날 경기에서 1-0으로 승리해 올 시즌 정규리그 홈 첫 승을 일구어낸 것에 대해 최 감독은 "승점 3점을 추가해 중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며 기뻐했다. 그는 "침착하고 정확한 패스 플레이를 강조했다" 며 "득점력이 별로인데 더욱 많은 골을 넣고 싶다" 면서 득점력 강화가 중요함을 밝혔다. 올 시즌 첫 골은 넣은 페르난도에 대해서 그는 "가능성을 보고 데려왔는데 팀플레이 능력이 아직은 부족하다" 면서도 "이제 골도 넣은 만큼 상대의 견제도 받을 것이다. 데닐손에 대한 마크가 분산될 것으로 보인다" 고 평가했다. 네덜란드전 예비 엔트리에 이름을 올린 김창수에 대해서는 "노련미는 떨어지지만 스피드와 투쟁심이 좋은 선수" 라며 "이제 한국을 대표하는 선수가 되었으니 소극적인 모습을 버리고 사생활서도 조심해야 한다" 고 당부했다. 멋진 선방을 보여준 유재훈에 대해서는 "기대보다 150% 이상의 실력을 보여주고 있다" 며 "골키퍼에 대한 염려가 사라졌다. 최은성도 더욱 열심히 해야 할 것이다" 면서 앞으로 골키퍼 자리를 놓고 경쟁이 치열해질 것임을 암시했다. bbadagun@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