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선수들의 정신력이 대단하다". 27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벌어진 2007 월드리그 남자배구 A조리그 2차전서 한국에 3-2로 간신히 역전승을 거둔 브라질의 베르나르도 헤겐데 감독은 "축하한다. 한국은 공격과 수비 그리고 블로킹 등 모든 면에서 훌륭했다"며 "첫 세트부터 마지막까지 너무 힘든 경기였다. 한국 선수들의 정신력이 대단하기 때문에 좋은 팀으로 거듭날 수 있을 것이다"고 밝혔다. 헤겐데 감독은 "생각했던 것처럼 공격이 제대로 되지 않았다. 기술적인 문제가 있었기 때문에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면서 "다음 핀란드와의 경기에서는 실수하지 않고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경기서 눈에 띈 선수에 대한 질문에 헤겐데 감독은 "13번(박철우), 4번(문성민), 8번(하현용) 등이 좋은 플레이를 보여주었다"면서 "최고 선수는 리베로(여오현)다. 리베로는 전날 경기보다 뛰어났고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자신의 능력 이상을 보여주었다고 본다"며 크게 칭찬했다. 또 헤겐데 감독은 "주전 선수들은 대부분 금명간 복귀하게 될 것이다. 단테와 지바 등은 다음주 쯤 팀에 복귀하고 주전 리베로는 무릎 부상으로 한 달 후에나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기자회견에 동석한 주장 호드리강은 "세터인 마르셀리뉴가 팀에 합류한 지 2주밖에 되지 않아 팀 워크가 제대로 맞지 않았다"면서 "한국팀은 처음부터 적극적인 공격을 펼쳐 우리를 당황하게 만들었다. 거기에 관중들의 함성이 한국의 사기를 올리는 데 큰 역할을 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10bird@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