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마터면 큰 일 날 뻔했다. 롯데 자이언츠 우익수 김주찬이 27일 잠실에서 열린 LG 트윈스전 9회말 무사 1루에서 최동수의 파울 타구를 잡기 위해 달려가다 2루수 박남섭과 부딪혀 넘어졌다. 김주찬은 한 동안 의식을 잃고 그라운드에 쓰러져 있다 들것에 실려 잠실구장 인근 현대 아산병원으로 이송됐다. 김주찬의 부상으로 정수근이 우익수로 대신 들어가 경기는 속행됐다. 전병호 롯데 트레이너는 "충돌 후 의식을 잃었다 잠시 돌아온 뒤 다시 의식이 없더니 병원으로 이동하면서 깨어났다. 특별한 외상은 없지만 CT 촬영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전 트레이너는 "주찬이가 의식이 돌아오자마자 '아까 그 타구가 아웃됐냐. 오늘 경기는 어떻게 됐냐'고 물어봤다"고 전했다. 김주찬은 이날 경기에 우익수 겸 1번 타자로 선발 출장, 7회 LG 선발 봉중근을 상대로 시즌 1호 좌월 솔로 홈런을 뽑아내는 등 5타수 2안타 2타점으로 맹활약을 펼치며 팀 승리에 한 몫 했다. what@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