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팀의 에이스는 달랐다. 거물급 상대인 '괴물' 최연성을 맞아서 한 점 흔들림이 없었다. '헤라클래스' 서기수는 27일 서울 삼성동 히어로센터에서 열린 '신한은행 프로리그 2007' 전기리그 SKT전서 최연성을 상대로 캐리어-하이템플러 조합으로 승리를 챙기며 팀의 3연패를 끊었다. 또 서기수의 승리로 이스트로는 최하위를 탈출에 성공했다. 이스트로의 에이스결정전 예정 선수는 서기수가 아니었다. 하지만 에이스결정전까지 경기가 진행되자 이스트로 이지호 감독이 에이스인 서기수를 투입했고, 이 승부수는 절묘하게 맞아떨어졌다. 팀 승리를 결정지은 서기수는 "오늘 사실 에이스결정전은 다른 선수였다. 감독님이 한 주 쉬라고 말씀하셨는데, 에이스결정전까지 가자 감독님이 출전시켰다"라며 "평소 연습한대로 했는데 오늘따라 게임이 잘됐다. 주일마다 교회를 가는데 교회를 갔다 오면 컨디션이 좋다. 오늘 이기게 해달라고 기도를 많이 했다. 오늘 승리는 하나님의 힘으로 이겼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승리로 에이스결정전 3전 전승을 거둔 그는 "에이스라기 보다는 팀의 주장으로 내 역할을 해내야 한다고 생각한다. 에이스는 신희승 선수가 개인리그를 비롯해 잘하고 있다. 팀의 주장으로서, 믿음직한 사람이 되고 싶다"고 속내를 드러냈다. 쉽지 않은 상대인 최연성을 상대로 그는 "중반까지 몰랐다. 최연성 선수의 공격을 언덕에서 잘 막았을때 유리하다고 판단했다. 그리고 캐리어가 2-2 업그레이드를 마치고 나서 승리를 자신했다"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서기수는 "6할 승률을 이번 시즌 목표로 하고 있다. 1라운드를 5할 성적으로 마무리하고 2라운드에 분발해 좋은 성적을 거두고 싶다"고 목표를 밝혔다. scrapper@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