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루타-안타' 이승엽, 15번째 멀티히트(종합)
OSEN 기자
발행 2007.05.27 21: 56

이승엽(31. 요미우리 자이언츠)이 동점 2루타를 포함 모처럼 멀티히트(2안타 이상)를 기록했다. 인터리그(교류전) 들어 타격이 주춤했던 이승엽은 27일 도쿄돔 홈구장에서 열린 오릭스 버팔로스전에서 4번타자로 선발 출장, 4회 2번째 타석에서 동점 1타점 적시 우익선상 2루타를 날린 데 이어 8회 4번째 타석에서 투수강습 행운의 내야안타로 출루했다. 이승엽은 2회 첫 타석에서 삼진, 6회 3번째 타석 볼넷에 이어 연장 10회에는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이 경기에서 5타석 4타수 2안타, 1볼넷, 1타점을 기록한 이승엽은 시즌 타율을 2할6푼6리(191타수 51안타)로 약간 끌어올렸다. 8회에 선두타자로 나선 이승엽은 88서울올림픽에 일본대표로 출전한 바 있는 백전노장 좌완 요시다 슈지(41)와 맞상대, 볼 카운트 2-2에서 제 5구째 바깥쪽 슬라이더(구속 130㎞짜리)를 공략해 투수 글러브를 스쳐 2루수 앞으로 떼굴떼굴 굴러가는 안타를 만들어냈다. 이승엽은 그에 앞선 4회 상대선발 우완 유키(28)의 초구에 제구가 제대로 안된 느린 볼(구속 98㎞짜리)을 정통을 때려내 올 시즌 50번째 안타이자 14번째 2루타(우익수 옆)를 만들어냈다. 시즌 32타점째. 이승엽은 이어 후속 니오카의 안타와 아베의 우익수 희생플라이 때 홈을 밟아 3-2로 전세를 뒤집는 득점을 올렸다. 시즌 29득점째. 요미우리의 오가사와라 미치히로(34)는 3-4로 뒤져 있던 6회 자신의 시즌 11호 동점솔로홈런을 날리며 개인통산 250홈런 고지를 밟았다. 2005년 12발, 2006년에 16발의 홈런을 양산, 2년 연속 교류전 홈런왕에 올랐던 이승엽은 작년 시즌 오릭스전에서 홈런 3발을 몰아친 바 있으나 올해 인터리그에선 아직까지 홈런 신고를 하지 못하고 있다. 비록 퍼시픽리그 최하위에 머물러 있지만 최근 6연승의 상승세를 보였던 오릭스는 4회 그렉 라로카가 요미우리 에이스 다카하시 히사노리를 두들겨 시즌 17호 선제 좌월 2점홈런, 4-4로 팽팽하던 연장 11회 터피 로즈의 결승 2점홈런으로 요미우리에 6-4로 재역전승, 7연승(1무 포함)을 거두었다. 요미우리의 에이스로 부상에서 회복중인 우에하라는 연장 11회 등판하자마자 라로카를 몸에 맞는 볼로 내보낸 다음 로즈에게 뼈아픈 일타를 얻어맞았다. 인터리그 들어 1승3패의 부진을 보이고 있는 요미우리는 이날 니혼햄에 2-6으로 진 주니치 드래건스에 이어 센트럴리그 2위에 머물렀다. chuam@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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