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발 2500미터 이상에서는 경기 금지'. 앞으로 해발 2500미터 이상에 위치한 경기장에서는 국제 경기를 개최할 수 없게 될 것으로 보인다. 28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로이터 통신 등 외신은 제프 블래터 FIFA 회장이 의무분과위원회의 조언에 따라 고도 제한 조치를 시행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블래터 회장은 "이같은 결정에 대해 남미 지역 등에서 불만을 제기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 하지만 선수들의 건강이 먼저다. 고지대서 경기하면 불공정한 경쟁이 될 것이다" 고 말했다. 그는 "FIFA 집행위원회는 의무분과위원회의 적절한 제의를 들은 후 조치를 결정할 것이다" 며 이번 주말 취리히에서 열리는 57회 FIFA 총회서 이 안건을 통과시킬 것을 시사했다. 만약 고도 제한 조치가 발효된다면 볼리비아가 가장 큰 타격을 입을 것으로 보인다. 볼리비아는 국제 경기의 대부분을 해발 3600미터에 위치한 라파스 경기장에서 개최해왔다. 덕분에 홈경기에서는 강한 모습을 보였고 이것이 국제 경쟁력에서 큰 도움이 되었다. bbadagun@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