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日 프로야구, 38세 홈런왕 동반 배출?
OSEN 기자
발행 2007.05.28 09: 02

한국과 일본에서 동시에 38살 홈런왕이 나올까. 일본에도 삼성 양준혁(38)의 동갑내기 홈런왕 도전자가 나타났다. 그런데 많은 홈런 비결을 감독도 모르고 스스로도 알지 못한다. 주인공은 퍼시픽리그 라쿠텐 골든이글스의 주포로 활약하고 있는 야마사키 다케시이다. 양준혁은 홈런 13개를 때리며 한화 김태균과 공동 1위를 달리고 있다. 은퇴할 시기에 장쾌한 장타력을 과시하고 있어 야구팬을 물론 후배들의 귀감이 되고 있다. 양준혁은 성실한 훈련과 함께 매년 타격폼을 바꾸면서 생존을 위해 각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야마사키는 선동렬 삼성 감독의 주니치 시절 한솥밥을 먹었던 일방장타의 사나이. 지난 27일 요코하마전에서 양대리그 첫 20호 홈런과 21호 홈런을 쏘아올렸다. 홈런과 타점(49점) 부문에서 단독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퍼시픽리그 홈런왕 1순위에 올라있다. 기술보다는 파워가 뛰어난 타자다. 시즌 초반 항상 컨디션이 좋아 춘남(春男)이라는 별명이 붙었다. 주니치 시절 지난 96년 39홈런을 터트려 홈런왕을 차지했지만 노쇠 기미를 보인 2003년 오릭스로 트레이드됐고 2005년 라쿠텐이 창단되자 분배 드래프트로 다시 옮겼다. 2005년 25홈런, 2006년 19홈런을 때리며 존재감을 나타냈다. 그런데 야마사키는 자신도 왜 홈런을 많이 치는지 정확하게 말하지 못한다. 28일자 에 따르면 노무라 감독이 "아직도 저런 파워가 있다니. 이제 홈런치는 요령이 붙었는가라고 물어도 본인이 모른다"고 말했다는 것이다. 야마사키도 "웨이트트레이닝도 하지 않는데…"라고 머리를 갸우뚱거리고 있다. 그렇다고 이유가 없을 수는 없다. 은 야마사키가 지난 2월 스프링캠프를 2군에서 보냈다는 점에서 이유을 찾고 있다. 그는 "2군의 젊은 후배들이 여러 가지를 물어오고 해서 스스로 모범을 보이지 않으면 안됐다. 올해 만큼 많이 몸을 움직인 경우(많은 훈련)는 10년 동안 없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체중은 100kg로 변함이 없지만 젊은 후배들과 똑같은 훈련 메뉴를 소화한 점이 홈런 러시의 비결이라는 것이다. sunny@osen.co.kr 양준혁-야마사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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