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디에 데샹 감독의 사퇴 이후 유벤투스의 후임 감독 0순위에 올라있는 마르첼로 리피(59) 감독이 복귀하지 않을 것임을 확실히 했다. 28일(한국시간) 리피 감독은 이탈리아의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와 인터뷰서 "내 나이는 이미 은퇴해야 할 시기다. 그러나 아직 감독 생활에 욕심이 있기 때문에 몇 년 더 할 생각이다"면서 "그러나 복귀는 시기상조라 생각한다. 이미 수 차례 밝혔지만 이번 여름에 감독직을 맡을 생각이 없다. 이 결정은 당분간 변하지 않을 것이다"고 밝혔다. 리피 감독은 "굉장히 많은 클럽과 국가들이 나에게 감독직을 맡기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러나 지금 당장 감독으로 복귀하는 것에는 관심이 없고 이번 여름은 계속 휴식을 취하고 있을 것이다"고 덧붙였다. 지난 2006 독일 월드컵서 이탈리아를 우승으로 이끌었던 리피 감독은 최근 많은 클럽들로 구애를 받아왔다. 특히 프리미어리그 첼시의 차기 감독으로도 물망에 오르는 등 인기를 누려왔다. 최근 리피 감독의 유벤투스 복귀설이 떠오르고 있는 것은 골키퍼 부폰을 비롯한 유명 선수들의 잔류를 유도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이탈리아 대표선수들은 지난 월드컵에서 우승을 이끈 감독과 함께 하는 것을 영광으로 생각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한편 리피 감독은 "감독직에 대해 미련이 없는 것은 아니다. 만약 복귀한다면 이탈리아 대표팀 혹은 클럽팀이 될 것"이라고 여지를 남겨 놓기도 했다. 10bird@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