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트레이너, "주찬이는 통뼈라 괜찮아요"
OSEN 기자
발행 2007.05.28 09: 12

"주찬이는 롯데 최고의 통뼈라니까요". 전병호 롯데 트레이너는 김주찬(26, 외야수)을 '통뼈'라 부른다. "같은 부상을 입어도 주찬이는 회복 속도가 빠르고 부상 정도가 덜한 튼튼한 선수"라는 게 전 트레이너의 설명. 전 트레이너의 말처럼 김주찬은 여느 선수와는 달랐다. 지난 4월 17일 대구 삼성전. 5회 김주찬은 삼성 선발 제이미 브라운의 공에 손등을 맞아 그 자리에서 주저 앉았다. 손등 정면을 맞아 심각한 부상을 입지 않았을까 염려했지만 결과는 의외(?)였다. 경기 직후 손등 부위에 얼음 찜질을 한 뒤 다음 날 숙소 인근 병원에서 엑스레이 촬영을 했지만 담당 의사는 별 이상 없다는 소견을 내놓았다. 김주찬 역시 "아무 이상없다"며 대수롭지 않다는 반응. 김주찬은 지난 27일 잠실 LG전 9회 수비 도중 최동수의 파울 타구를 잡기 위해 달려가다 2루수 박남섭과 부딪혀 쓰러진 뒤 의식을 잃었으나 병원 이송 도중 의식을 되찾았다. 의식을 되찾은 김주찬은 "'아까 그 타구가 아웃됐냐. 오늘 경기는 어떻게 됐냐'며 아무 일 없는 듯했다. 충격이 컸을 텐데 별 이상 없겠냐는 질문에 전 트레이너는 "제가 예전에 그랬잖아요. 주찬이는 통뼈라고요. 별 이상없어요"라며 여유있는 농담으로 응수했다. 김주찬이 최고 통뼈임을 증명하는 대목이었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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