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몽’의 신녀가 ‘키드갱’에 나오네
OSEN 기자
발행 2007.05.28 09: 19

작정하고 시청자를 웃기려는 드라마에서 패러디를 빼놓을 수 없다. 그 패러디의 대상은 많은 사람들에게 친숙하면 친숙할수록 더 효과적이다. 동명의 인기만화를 원작으로 하고 있는 유쾌한 드라마, OCN TV무비 ‘키드갱’이 이런 효과적인 장치를 외면할 리 없다. 국민드라마 ‘주몽’에 나왔던 신녀가 똑같이 등장하는가 하면 인기 개그맨 정주리가 나와서 과장 연기를 펼치기도 한다. ‘주몽’의 신녀는 지난 5월 25일 밤 방송된 3회분에서 나왔다. 그런데 ‘키드갱’에서는 신녀는 아니고 신녀 복장을 한 점쟁이다. 하지만 출연 배우는 그대로다. ‘주몽’에서 신녀 역으로 출연했던 전하은이 그대로 등장해 극중 조표기(임호 분)의 사주를 봐주는 연기를 펼쳤다. 전하은은 폭력조직 태산파 보스를 없애고 조직의 1인자가 된 조표기에게 “죽은 보스의 아들 철수 때문에 조표기가 무너진다”는 청천벽력 같은 점괘를 전했다. 철수는 ‘거봉’ 손창민 일당이 키우고 있는 젖먹이 아이다. 지난 18일 방송된 2회에서는 개그맨 정주리가 출연해 웃음 보따리를 터트리기도 했다. 밍크 숄에 미니 왕관을 쓰고 운전기사와 함께 등장해 아예 인기 개그 ‘사모님’을 패러디 했다. 정주리는 홍구(이종수 분)와 칼날(이기우 분)이 집 앞에 놓고 간 아기바구니를 보고 처음에는 좋아하다가 금세 남편이 바람 피워 얻은 자식으로 오해하고 포악스럽게 돌변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키드갱’의 조찬주 감독은 “좀 더 다양한 재미를 선사하기 위해 특별 출연진을 섭외하게 됐다. 계속해서 등장할 카메오의 활약을 눈 여겨 봐달라”고 주문했다. 100c@osen.co.kr ‘키드갱’에서 신녀 점쟁이로 나온 전하은(왼쪽)과 ‘사모님’을 패러디 한 정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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