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가 올스타전 인기 투표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 롯데는 한국야구위원회가 28일 발표한 올스타전 인기 1차 집계에서 이대호(1루수), 손민한(투수), 박현승(2루수), 강민호(포수), 정수근 이승화(이상 외야수) 등 6명이 각 부문 1위를 기록, 각 포지션별 선두 선수가 8개 구단 중 가장 많았다. 특히 이대호는 11만 1896표를 얻어 총 80명 선수 중 가장 많은 지지를 받았다. 이대호는 지난 시즌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하며 데뷔 후 최고의 한 해를 보낸 뒤 올 시즌에도 타율 3할2푼6리, 45안타, 10홈런 29타점, 장타율 6할9리, 출루율 4할6푼 등 도루를 제외한 공격 전 부문에서 상위에 랭크돼 있다. '전국구 에이스' 손민한은 7만 6027표를 얻어 투수 부문에서 가장 많은 지지를 받았다. 손민한은 올 시즌 5승 2패에 방어율 2.57을 마크하고 있다. '위풍당당' 양준혁(8만 512표)은 동군 지명타자 부문 1위를 마크하며 11년 연속 베스트 10 선정 가능성을 높였다. 지난 시즌 신인왕과 정규시즌 MVP를 석권한 류현진(한화, 6만 8486표)은 서군 투수 부문 1위를 기록 중이다. 제이콥 크루즈(한화 외야수, 6만 5천표)는 외국인 선수 중 유일하게 1위를 마크하고 있다. 한화가 류현진(투수), 제이콥 크루즈(외야수), 김태균(1루수), 이범호(3루수), 김민재(유격수) 등 5명을 포함, 롯데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선수들이 선두에 올랐다. 삼성(양준혁, 박진만, 박한이), KIA(손지환, 이종범, 이재주)가 3명이 선두를 달리고 있고 두산(김동주), 현대(전준호), LG(조인성)는 1명이 1위를 기록 중이다. 선두 SK는 단 한 명의 선수도 선두에 오르지 못했다. 이번 올스타전 인기투표는 지난 18일부터 45일간 인터넷과 모바일, 전국 야구장에서 참가 가능하며 오는 7월 17일 올스타전이 개최된다. what@osen.co.kr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손민한 강민호 이대호 정수근 이승화 박현승.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