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 5인조 빅뱅이 전국투어 콘서트 출발점인 인천에서 대성황을 이루며 기분좋게 스타트를 끊었다. 27일 오후 6시 인천 삼산 체육관에서 열린 빅뱅의 ‘원츄(Want You) 콘서트’에는 6000여 명의 팬들이 자리를 가득 메워 열기를 뿜어냈다. 이번 인천 공연은 지방 콘서트 치고는 작지 않은 규모였지만 금세 표가 동이 나는 등 아이돌 그룹 빅뱅의 인기를 실감케 했다. 인천 뿐 아니라 앞으로 열릴 4개 도시 공연 역시 95% 이상 판매가 이루어진 상태다. 한 공연 관계자는 “가요 시장 불황의 여파로 어려워진 공연업계 현실 속에서 신인그룹의 전국 투어 콘서트는 쉽게 상상할 수 없는 ‘꿈’이다”며 “그런데도 이번 빅뱅의 관객동원력은 놀라울 정도”라고 혀를 내둘렀다. 빅뱅은 지난해 말 1만 2000석 규모의 체조경기장에서 단독 콘서트를 연 바 있다. 소속사인 YG는 신인에게는 모험과도 같은 대규모 콘서트를 추진했으나 결과는 대성공. 티켓 예매 사이트에는 4만여 명의 팬들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사이트가 다운되는 진통 끝에 1만 2000석이 순식간에 매진되고 말았다. 빅뱅의 이번 ‘원츄(Want You) 콘서트’는 팬들의 자발적인 투표로 공연 개최지를 결정해 관심을 모았다. 대부분의 콘서트 투어가 대도시 위주로 진행되는 관습을 깨고 ‘많이 원하는 곳에 간다’는 개념으로 팬들의 의견을 존중하는 방식을 택해 성공을 이뤘다. 빅뱅의 전국투어 콘서트는 춘천(6월 17일, 강원대 백령문화관), 대구(6월 30일, 엑스코 컨벤션센터), 창원/부산(7월 15일, 창원 KBS홀)에서 계속될 예정이다. 9pd@osen.co.kr YG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