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지연, “손석희 선배도 초대할 수 있다”
OSEN 기자
발행 2007.05.28 13: 32

아침 라디오 시사프로그램 진행자로 한 달을 지낸 백지연이 그럴 상황이 된다면 같은 시간대 경쟁 프로그램의 진행자인 “손석희 선배도 프로그램에 초대할 수 있다”고 밝혔다. SBS 라디오(103.5MHz) ‘백지연의 SBS 전망대(오전 6시 10분~8시)’의 진행자로 한 달을 보낸 백지연은 5월 28일 오전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 있는 ‘백지연 커뮤니케이션즈’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한 달간의 성과와 변화한 생활상에 대해 특유의 솔직화법으로 밝혔다. 아침 라디오 프로그램을 시작하면서 매일 새벽 4시에 일어나고 있다는 백지연은 “아침 잠이 많아서 처음에 힘들었는데 지금은 적응이 됐다. 하지만 그 사이 생활 패턴이 모두 바뀌어 어려움이 있다”고 밝혔다. 백지연은 현재 라디오 진행자로서, 전문 방송인 양성 아카데미 ‘백지연 커뮤니케이션즈’ 경영자로서, 또 한 아이의 엄마로서 1인 3역을 소화하고 있다. 이날 기자 간담회를 ‘백지연 커뮤니케이션즈’에서 한 것도 아침 방송을 마친 백지연이 오전 수업 스케줄이 있었기 때문이다. 시사 프로그램의 특성상 정치관련 뉴스를 많이 다루는 백지연은 그러나 “예전이나 지금이나 정치를 하고 싶은 생각은 전혀 없다. 정치를 하고 싶은 생각이 없다고 누누이 밝혀 왔기 때문에 정치권의 영입 제안도 없었다”고 말하고 “시사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는 것이 일종의 정치행위가 아니냐고 보는 시각도 있는데 절대 그렇지 않다. 언론인이자 시사 프로그램 진행자로서 국민을 대신해 질문을 해 주는 사람이기 때문에 오히려 정치행위와는 정반대의 지점에 가 있다”고 주장했다. CF의 카피가 사실이 아니기 때문에 촬영장에서 출연료 수 억원짜리 광고를 포기한 최근의 사례에 대해서는 “어떤 커다란 사명을 갖고 한 행동은 아니다. 뉴스하는 사람으로 20년을 살았는데 사람들에게 거짓을 공중파에서 얘기할 수는 없었다. 단순히 그런 이유다. CF의 카피 때문에 광고를 거부한 것도 이번이 처음이 아니고 서너 차례 된다. 상업광고 자체에 대한 거부감은 없다. 다만 내가 좋아하는 제품이고 호감 가는 이미지를 갖고 있는 상품이면 더 좋겠다”고 말했다. 진행자도 프로그램 제작진의 일원이라는 생각도 분명했다. “제작 스태프가 너무나도 열심히 뛰어 주기 때문에 하루하루 방송이 문제 없이 나가고 있다. 기본적으로 진행자도 제작진의 일원이라는 생각을 갖고 있기 때문에 섭외도 같이 하고 있다. 그런 상황이 된다면 경쟁 프로그램 진행자인 손석희 씨도 섭외할 수 있다”고 말하고 “하지만 섭외가 쉬울까요”라고 덧붙였다. 자신의 꿈에 대해서도 조심스럽게 입을 열었다. “지상파 앵커로의 복귀 제안이 온다면 복귀할 생각이 있다. 20년 동안 앵커를 천직으로 알고 있는 저로서는 뉴스에 대한 환상을 갖고 있다. 그러나 스트레이트 뉴스에서는 앵커의 개성이 개입할 여지가 적다고 본다. 따라서 정말로 하고 싶은 프로그램은 인터뷰 프로그램이다. 정통 인터뷰 프로그램인데 우리나라에서도 이제는 나올 때가 됐다고 본다”고 밝혔다. 한편 백지연이 진행하는 ‘SBS 전망대’는 백지연 체재로의 전환 이후 광고가 예닐곱 개가 더 느는 등 고무적인 분위기에 있다. 최근에는 프로그램 출연자로 힐러리 클린턴도 섭외하고 있다는 소식이다. 100c@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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