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각종 개인 통산 기록 '봇물'
OSEN 기자
발행 2007.05.28 15: 21

'땀의 결실'이 쏟아지고 있다. 올 시즌 삼성 라이온즈에 수많은 개인 통산 기록이 탄생하고 있다. 선수들의 피나는 노력으로 이뤄낸 수확이라 더욱 값진 것. 가장 눈길을 끄는 선수는 최고참 양준혁(38, 지명타자). 양준혁은 지난 19일 대구 LG전에서 시즌 10호 홈런을 터뜨리며 장종훈(현 한화 코치)이 보유하고 있던 15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 기록과 타이를 이뤘다. 양준혁의 다음 목표는 사상 첫 2000안타 달성과 1999년 5월 23일 광주 해태전에서 장종훈이 달성한 개인 통산 최다 홈런 경신. 28일 현재 1983안타를 기록하고 있는 양준혁은 17개만 추가하면 한국 프로야구 역사에 깨지지 힘든 신기록을 수립하게 된다. 또 통산 322홈런을 쏘아 올린 양준혁은 이 부문 1위 장종훈을 18개 차, 2위 이승엽을 4개 차로 추격하고 있다. 특히 개인 통산 최다 홈런 신기록에 욕심을 드러내고 있다. 양준혁은 최근 인터뷰를 통해 "장종훈 선배의 홈런 기록을 깨고 싶다"고 밝힌 바 있다. 심정수(32,외야수)는 올 시즌 개인 통산 800득점-2500루타-300홈런을 달성했다. 지난 20일 대구 LG전에서 심정수는 3회 볼넷으로 출루한 뒤 강봉규의 3루타로 홈을 밟아 역대 10번째이자 현역 선수 중 7번째로 개인 통산 800득점 고지에 올랐다. 이어 22일 대구 SK전에서 홈런 2방을 작렬해 300홈런 클럽에 가입했고 26일 수원 현대전에서 1회 좌전 안타를 터뜨려 2500루타를 달성했다. 임창용(31, 투수)은 지난 4월 8일 대구 두산전에서 시즌 첫 승을 따내며 LG 김용수(현 LG 2군 투수코치, 1998년 4월 22일 잠실 쌍방울전)에 이어 두 번째이자 최연소 100승-150세이브를 이뤘다. 이밖에 김한수(36, 내야수)가 1400경기 출장(4월 27일 수원 현대전), 5000타수(5월 15일 대전 한화전)를 수립했고 김종훈(35, 외야수)과 진갑용(33, 포수)이 각각 1200경기(5월 8일 잠실 두산전)와 1100경기(5월 25일 수원 현대전) 출장 기록을 달성했다. 박진만(31, 유격수)은 4월 13일 광주 KIA전에서 500 4사구를 기록했다. 선수들의 새로운 기록 작성에 팬들은 올 시즌 프로야구의 새로운 묘미를 만끽하고 있다. what@osen.co.kr 양준혁-심정수-임창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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