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희섭도 빠진 격전지 1루', 최후의 생존자는?
OSEN 기자
발행 2007.05.28 17: 12

빅리그 출신도 1차 예비엔트리에서는 떨어졌다. 그만큼 치열한 주전 경쟁이 펼쳐지고 있는 것이다. 오는 11월말 대만에서 열리는 2007 베이징올림픽 예선전에 출전할 한국 야구 국가대표팀의 예비 엔트리 55명의 명단이 28일 발표됐다. 한국야구위원회(KBO) 기술위원회는 28일 오후 전체회의를 갖고 박찬호(뉴욕 메츠) 등을 비롯한 해외파 7명과 연세대 투수 임창민 등 아마야구 5명, 그리고 이종범(KIA) 등 국내 프로야구 선수 43명 등 총55명의 명단을 결정했다. 이날 발표한 예비 엔트리 중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포지션은 단연 1루수 부문이다. 지난 10일 KIA 타이거즈와 입단 계약을 맺고 국내야구로 복귀한 빅리그 출신의 최희섭이 탈락한 것을 비롯해 쟁쟁한 후보들이 포진, 앞으로 치열한 주전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일본 야구 요미우리에서 뛰고 있는 이승엽, 국내 프로야구 홈런 공동1위 김태균(한화), 타격 1위 이숭용(현대), 그리고 지난해 트리플크라운의 주인공인 거포 이대호(롯데) 등 4명이 1루수 부문 예비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다. 모두가 쟁쟁한 스타 플레이어들이어서 누가 주전 1루수가 될지, 지명타자가 될지 점치기가 쉽지 않다. 현재로서는 자타가 공인하는 최고타자인 이승엽이 주전 1루수의 자리를 차지할 가능성이 가장 높다. 그리고 주전에서 밀린 선수는 지명타자나 후보 요원에서 자리 경쟁을 벌여야 한다. 선발회의 후 윤동균 기술위원장은 "최희섭은 당장 참고할 만한 기록이 없어 명단에서 제외됐다. 하지만 6월에 홈런포를 펑펑 터트리면 다시 명단에 포함될 수 있다. 9월까지는 언제든 예비 엔트리에 들어가고 빠질 수 있다"고 밝혔다. 윤 위원장은 또 "1루 부문은 정말 누구를 골라야할지 고민스런 포지션"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현재 김태균과 함께 홈런더비 1위를 달리며 노익장(?)을 과시하고 있는 삼성 지명타자 양준혁(38)도 외야수 부문에 이름을 올려 8년 만에 국가대표 유니폼을 입을지 주목된다. 양준혁은 1999년 서울에서 열린 아시아선수권 겸 2000년 시드니 올림픽 예선전에 국가대표로 출전해 한국의 우승을 이끈 바 있다. 다음은 포지션별 예비 엔트리 명단이다. ◆투수(24명) ▲우완투수=오승환(삼성), 문동환(한화), 한기주(KIA), 윤석민(KIA), 손민한(롯데), 박찬호(뉴욕 메츠), 서재응(탬파베이), 유제국(탬파베이), 최대성(롯데), 송신영(현대), 임태훈(두산), 임창민(연세대) ▲좌완투수=권혁(삼성), 장원삼(현대), 류현진(한화), 구대성(한화), 장원준(롯데), 봉중근(LG), 김준(고려대) ▲잠수함투수=김병현(플로리다), 정대현(SK), 우규민(LG), 신용운(KIA), 권오준(삼성) ◆포수(5명)=진갑용(삼성), 홍성흔(두산), 박경완(SK), 강민호(롯데), 조인성(LG) ◆내야수(15명) ▲1루수=이승엽(요미우리), 김태균(한화), 이숭용(현대), 이대호(롯데) ▲2루수=정근우(SK), 김종국(KIA), 고영민(두산), 박진영(연세대), 김동현(한양대) ▲3루수=김동주(두산), 정성훈(현대), 이현곤(KIA) ▲유격수=박진만(삼성), 김민재(한화), 이원석(롯데) ◆외야수(11명)=이병규(주니치), 추신수(클리블랜드), 박한이(삼성), 심정수(삼성), 송지만(현대), 이택근(현대), 이종범(KIA), 이종욱(두산), 장성호(KIA), 양준혁(삼성), 배영섭(동국대) sun@osen.co.kr 이승엽-이대호-김태균-이숭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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