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 또 2루타…오가사와라 홈런 3방·14호 (종합)
OSEN 기자
발행 2007.05.28 20: 28

또 다시 2루타다. 요미우리 4번타자 이승엽(31)이 시즌 15번째 2루타를 작렬했다. 그러나 6경기째 홈런포 가동에 실패했고 대신 오가사와라가 홈런 3방을 터트리는 장면을 묵묵히 지켜봤다. 이승엽은 28일 도쿄돔에서 열린 오릭스 버팔로스와의 교류전 두 번째 타석에서 좌익수 옆으로 빠지는 2루타를 기록했다. 나머지 타석은 범타와 삼진에 그쳐 이날 성적은 4타수1안타. 타율은 2할6푼5리로 약간 내려갔다. 4-1로 앞선 오릭스 선발투수 우완 랜스 카터(33)를 맞아 3회말 바깥쪽 높은직구를 밀어쳤다. 오릭스 좌익수 터피 로즈가 다이빙캐치를 시도했으나 타구는 옆으로 빠져 담장까지 굴러가 사뿐히 2루에 안착했다. 그러나 후속타가 터지지 않아 홈을 밟지 못했다. 이승엽은 이날 포함해 최근 7경기에서 7개의 2루타를 터트리고 있다. 매 경기 2루타를 기록하고 있는 셈. 외다리타법을 포기하는 등 타격폼이 바뀌면서 홈런 대신 2루타를 양산하고 있다. 이승엽은 1회말 2사후 첫 타석에서는 중견수플라이로 물러났고 5회말 선두타자로 나서 바뀐투수 기시다 마모루에게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8-2로 앞선 7회말 마지막 타석은 가네코 지히로를 상대로 홈런을 노렸지만 좌익수 플라이에 그쳤다. 특히 3번타자 오가사와라는 이승엽의 앞 타석에서 홈런 3방을 날리는 무력시위를 했다. 1회 좌월 선제 솔로홈런에 이어 3회에는 3점짜리 우월홈런(13호)를 날렸다. 이어 7회말에는 또 다시 14호 좌중월 솔로아치를 그리는 등 5타점을 올려 팀의 8-2 승리를 이끌었다. 팬들은 오가사와라-이승엽의 'OL포'가 동시에 터지길 기대했으나 이승엽은 결국 지난 19일 주니치전에서 터트린 11호 솔로포 이후 이날까지 침묵을 지켰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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