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게임 에이스 '앙팡테리블' 염보성(17)이 시즌 8승째를 올리며 다승 공동 1위로 올라섰다. 염보성은 28일 서울 삼성동 히어로센터에 열린 프로리그 CJ전서 선봉으로 출전해 현란한 드롭십 운용으로 역전승을 거두며 시즌 8승째를 따냈다. 27일 온게임넷전서 승리한 송병구(19, 삼성전자), 28일 한빛전서 승리한 강민(25)과 함께 다승 공동 1위로 올라섰다. 상대 주현준의 배짱 두둑한 더블 커맨드 빌드로 불리하게 출발한 염보성은 빠르게 팩토리를 확보하며 앞마당을 쫓아갔다. 머린 2기와 벌쳐로 입구 돌파를 시도했지만, 주현준이 벙커로 방어를 시도해 돌파마저 여의치 못한 상태. 투 팩토리에서 생산된 시즈탱크로 조이기 라인을 형성한 그는 빠르게 스타포트를 올려 드롭십을 확보했다. 드롭십 확보의 결과는 만점이었다. 빠르게 확보한 드롭십으로 주현준의 본진을 계속해서 타격하며 경기를 승리로 이끌었다. 염보성은 "빌드는 상관없었다. 상대 더블 커맨드를 봤지만 따라가면 된다고 생각했다. 또 벙커를 보는 순간 이제 똑같다고 생각했다"며 "더블 커맨드는 몇번 경험한 상태이기 때문에 머리속으로 빌드는 생각하고 있었다. 또 주현준 선수가 더블 커맨드드를 사용할 것 같았다"라고 말했다. 다승 공동 1위로 오른 소감을 묻자 "다승 1위가 됐지만, 그동안 공든 탑을 삼성전자와의 경기에서 다 무너뜨렸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오늘 팀이 3-0 완승을 거뒀기 때문에 기세를 다시 탔다고 생각한다"며 "이제부터 산뜻한 출발을 할거라고 생각한다"며 자신의 승리보다는 팀의 승리를 중요시했다. 마지막으로 염보성은 "2006년 초반에는 잘했지만 뒷심으로 부족으로 결과가 좋지 못해 느낀점이 많다. 올해는 끝까지 잘하고 싶다"라고 각오를 밝힌 뒤 "팀이 5패를 했을때만 해도 우리에게 포스트시즌 기회는 없을 줄 알았다. 다른 팀도 많이 지고 찬스라고 생각한다. 독주 체제를 갖춘 삼성전자로 1위는 힘들지만 2등을 위해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스트시즌 진출에 대한 청사진을 그렸다. scrapper@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