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어벡호, 이영표의 대체자는 누구?
OSEN 기자
발행 2007.05.29 08: 05

'초롱이' 이영표(30, 토튼햄)를 대신할 왼쪽 수비수는 누가 될 것인가?. 오는 6월 2일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지는 네덜란드와 친선경기에 출전할 대표팀이 지난 28일 확정됐다. 공격수 이동국과 골키퍼 이운재가 다시 이름을 올렸고 박지성 이영표 설기현 등 부상 선수들은 제외됐다. 이번 친선경기를 비롯해 한 달 여 앞으로 다가온 아시안컵을 앞둔 베어벡호의 가장 큰 문제점은 바로 왼쪽 수비수다. 항상 그 자리를 지키던 이영표가 지난 4월 14일 무릎부상으로 수술을 받으면서 아시안컵 출전이 어려워졌다. 그렇기 때문에 왼쪽 후방에서 뛰어난 발재간과 오버래핑 능력을 보여줬던 이영표를 대체할 선수를 찾아야 하는 데 쉽지 않다. 이번에 구성된 대표팀 명단을 보면 중앙 수비수와 오른쪽 풀백을 맡을 수 있는 선수는 많이 선발됐다. 송종국(수원)은 전성기 기량은 아니지만 충분히 제 몫을 하고 있는 상태이고 미드필더로 뽑힌 김남일(수원)도 현재 소속팀에서는 중앙 수비수로 뛰고 있어 포지션 변화가 가능하다. 그러나 왼쪽 풀백은 여전히 임자가 없는 무주공산인 상태다. 물론 김동진(제니트)이 있지만 베어벡 감독은 김동진을 중앙 수비수로 주로 활용해 왔다. 김치우(전남)는 수비서는 제 몫을 할 수 있다고 평가를 받지만 이영표의 오버래핑 능력에는 아직 미치지 못한다. 아시안컵이 얼마 남지 않은 상태서 박지성과 설기현이 빠진 공격진은 여러 선수들이 대신할 수 있으나 왼쪽풀백 적임자를 베어벡 감독이 과연 찾아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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